공항에 화장품 매장 열고
500여 중소기업 우수상품전 등
12일, 23일엔 비즈니스상담회

경상북도는 11일 오후 7시 호찌민시청 앞 응우옌후에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호찌민-경주엑스포를 오는 12월3일까지 연다고 9일 발표했다. 엑스포 주제는 ‘문화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이다. 경상북도는 행사 기간 30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분석했다.

호찌민-경주엑스포 조직위원회와 경상북도는 문화 한류를 매개로 한 경제엑스포에 초점을 맞췄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경북 기업 150개가 베트남에 진출해 있고 경북 해외 투자 법인의 절반이 베트남과 관련돼 있을 정도로 경북과 베트남의 경제통상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의 선도 국가면서 한국 3대 수출국으로 급성장한 베트남의 경제 심장인 호찌민에서 새로운 경제 한류, 경북 한류를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문화엑스포에는 볼거리도 다양하다. 개막식이 열리는 호찌민시청 앞 응우옌후에 거리와 9·23공원 등에서는 한국 베트남 등 세계 30여 개국의 공연이 300여 회 열린다. 공식행사 공연 전시 영상 체험 이벤트 등 30여 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주 전시관인 한국문화존을 비롯해 바자르, 한·베 미술교류전, 패션쇼, 음악의 밤 등이 개최된다. 46개 문화바자르에서는 한국 문화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우수 제품을 소개한다.
경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