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0일 이마트가 연내 중국 마트 매각을 마무리하면서 내년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7만원을 유지했다.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못 미쳤지만 중국 마트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1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2840억원으로 6.2% 증가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마트 5개점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 110억원이 발생했다"며 "이를 제외하면 당사 추정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결자회사 실적은 점포 리브랜딩을 진행 중인 이마트24와 중국 마트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주 연구원은 "중국 마트 매각은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 기준 250억원의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오히려 중국 마트 매각이 가시화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내년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적자 축소만으로 향후 충분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