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로엔에 대해 카카오 유저들의 흡수로 유료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0만6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현준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67억원으로 시장예상치보다 낮았지만 매출액은 151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멜론 유료가입자수가 3분기말 440만명으로 가격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콘텐츠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4분기에 대해선 "3분기 대비 흥행 앨범 부재로 제품 및 상품 매출이 감소하고, 연말 멜론 어워즈 관련 비용이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세가 잠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세는 내년에도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카카오 유저들의 흡수로 유료가입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서다.

황 연구원은 "3분기 유료가입자는 전분기보다 15만명 순증했다"며 "내년에도 카카오와의 시너지 효과로 500만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