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10일 로엔에 대해 4분기부터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오를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로엔은 지난 3분기에 매출액은 1513억원과 영업이익 267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8%와 29% 늘었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을 하회하는 실적을 보였다”며 “메가몬스터 관련 초기 세팅비용 증가와 더 보이즈 데뷔 비용 등 전반적인 비용 상승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메가몬스터와 더 보이즈가 이익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내년부터 메가 몬스터를 통한 자체 제작 드라마 모멘텀으로 매출이 늘 것이라는게 유 연구원의 판단이다.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이 열리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유 연구원은 “카카오 미니 등 AI 스피커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음원 수요의 증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의 11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와 엑소(EXO)와 워너원 효과로 매니지먼트 부문의 실적도 개선되면서 4분기로 갈수록 성수기 효과는 더해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