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략자산 구매 구체적인 액수를 얘기한 것도 없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미국의 최첨단 전략자산 획득·개발과 관련, "구체적으로 액수를 얘기한 것도 없고, 언론(보도)처럼 심층 깊게 얘기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비경제부처 예산안 부별 심사에 출석,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과 정찰자산 구매 여부에 대한 자유한국당 박찬우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박 의원은 마크 내퍼 미국 대사대리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최첨단 전략자산 판매 범위와 관련해 "우리는 아파치 헬기나 해군 함정에 들어가는 이지스 레이더를 한국이 갖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는 점을 밝히면서 그가 핵추진 잠수함이나 정찰자산은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미 대사대리는 (한미정상 간) 단독회담 이외에는 다 참석했다.

대리대사 얘기가 맞고 언론보도가 과장됐다"며 "단독회담에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대리대사가 참석한 것(회담)에서는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송 장관은 이어 박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최첨단 자산 획득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거듭 질의하자 "(우리는) 그런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고, 한미 공동발표문에서 그런 기조의 유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핵추진 잠수함 구매 여부에 대해선 "그런 것은 여기서 (답변하기) 적절하지 않다"며 "대북(문제)도 있어서 그런 것은 NCND(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음)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