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들이 열광하는 한류에는 소리와 문화, 음식을 주도했던 전라도의 풍류가 깔려 있습니다. ‘2018 전라도 방문의 해’가 전라도의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열린 '2018 전라도 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김명상 한경텐아시아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열린 '2018 전라도 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김명상 한경텐아시아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1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전라도 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호남권 3개 시·도가 힘을 모아 전라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공감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전라도 정도 1000년을 기념해 광주시와 전남도, 전북도가 10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2018 전라도 방문의 해’를 선포했다. 전라도라는 이름은 고려 현종인 1018년에 전주와 나주의 첫 글자를 따서 지은 것이다. 호남권 3개 시·도는 정도 천년을 맞아 전라도의 아름다운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방문객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3개 시·도와 시군구, 의회 모두가 지역관광산업을 선도사업으로 육성하자는 공동실천문을 발표했다. 앞으로 3개 시도는 Δ전라도 대표 관광지 100선을 통한 명품여행상품과 스탬프투어 운영 Δ전라도 인문과 역사를 체험하는 청소년 문화대탐험단 Δ문화예술 프로그램 연계형 ‘전라도 아트&버스킹 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지역 거점 도시인 전주, 광주, 나주 3곳에는 상징건축물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윤장현 광주시장 등 호남권 시·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출향 인사, 주요 기관장,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한국방문위원회·여행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2018 전라도 방문의 해' 선포식이 개최됐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 윤장현 광주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삼구 한국방문의 해 위원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명상 한경텐아시아 기자
1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2018 전라도 방문의 해' 선포식이 개최됐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 윤장현 광주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삼구 한국방문의 해 위원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명상 한경텐아시아 기자
선포식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천년을 이어온 전라도는 자유와 정의를 지킨 자랑스러운 역사, 전통문화, 수려한 자연환경 등을 갖춘 곳”이라며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진 전라도에 많은 분이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윤장현 광주시장은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넉넉하고 자연풍광과 문화유산이 있는 전라도는 대한민국 사람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고향”이라며 “저희 전북, 광주, 전남 3형제가 방문객들을 성심껏 모시겠다”고 말했다.

한편 3개 시·도는 서울 선포식에 이어 강원, 대전, 대구, 부산, 인천 등지에서 순회 홍보전을 펼치고 국내·외 관광박람회도 공동 참가키로 했다. 전라도 정도 천년맞이 기념행사 공동 개최도 합의를 마쳤다. 기념일은 전라도란 명칭이 처음 등장한 년도를 기리는 의미에서 10월 18일로 잡았으며, 기념식은 전주 전라감영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명상 한경텐아시아 기자 terr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