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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쇼핑대전 임박… 광군제 웃고 블랙프라이데이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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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쇼핑대전 임박… 광군제 웃고 블랙프라이데이 울상
    전 세계 쇼핑 시즌의 양대 산맥인 중국 광군제(光棍節·11월 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11월 24일)가 임박한 가운데 양측 매출 전망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광군제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5% 늘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블랙프라이데이에선 잠재적 소비자가 오히려 줄어든다는 관측이 나왔다.

    10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광군제에 맞서 미국 유통 업체들은 속속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앞당겨 시작했다.

    블랙프라이데이가 할인 행사의 원조인데도 2주일 정도 먼저 열리는 광군제가 선점 효과를 보는 것을 견제하려는 포석이다.

    미국 최대 전자기기 체인점인 베스트바이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블랙프라이데이 광고를 공개하고 행사 당일인 오는 24일보다 앞당겨 11일부터 할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광군제 할인이 중국 현지 시간으로 11일 자정 시작하는 점을 감안하면 몇 시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베스트바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조기 할인 품목이 10여 개에 지나지 않았으나 올해는 아이패드, TV, 무선 헤드폰을 포함해 수백 개 품목을 할인 목록에 올렸다.

    대형마트 체인점인 타깃도 지난 6일 하루 동안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앞당겨 적용했고, JC페니는 6일가량 이른 18일부터 할인에 돌입한다.

    중국과 미국의 쇼핑 전쟁은 온라인에서도 불붙었다.

    아마존은 중국 라이벌인 알리바바에 맞서 가장 먼저 블랙프라이데이에 포문을 열었다.

    알리바바는 광군제 하루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최대 수혜자다.

    아마존닷컴에서는 지난 1일부터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그럼에도 매출 전망은 밝지 않다.

    시장 조사 업체 PWC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 주간 구매 계획이 있는 미국 소비자 중 블랙프라이데이에 구매를 계획하는 소비자는 35%로 지난해 51%보다 줄었다.

    반면 알리바바는 광군제에서 지난해보다 22% 정도 오른 220억 달러(약 24조5천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광군제는 매출 규모에서 이미 2013년 블랙프라이데이를 제치고 세계 최대 할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광군제 하루에만 180억 달러(약 20조1천억 원)의 매출을 올려 미국 추수감사절(11월 4번째 목요일), 블랙프라이데이(11월 4번째 금요일), 사이버먼데이(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첫 월요일)로 이어지는 쇼핑 기간 소비액(59억 달러)의 3배를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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