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수 "꾸준한 예선 통과가 신인상 비결"
“모든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예선을 통과한 게 역전의 비결인 것 같아요.”

루키 장은수(19·CJ오쇼핑·사진)가 2017년 KLPGA 투어 신인상을 확정 지은 뒤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장은수는 12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6468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 대회 ADT캡스 챔피언십 2017(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하고 톱10에 이름을 올린 장은수는 지난 4월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우승한 박민지(19·NH투자증권)를 제치고 2017년 신인상을 차지했다.

장은수는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31개 대회에 출전해 예선 탈락한 5개 대회를 제외한 26개 대회에서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 또 이번 대회를 포함해 톱10 일곱 차례를 기록하며 꾸준히 신인상 포인트를 끌어올렸다.

KLPGA 투어는 2015년 박지영(21·CJ오쇼핑), 지난해 이정은(21·토니모리)에 이어 3년 연속 우승 없는 신인왕을 배출했다.

장은수는 “한 번밖에 할 수 없는 신인왕이라서 기분이 정말 좋다”며 “내년에는 데뷔 첫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 없는 신인왕이었던 이정은은 2년 차인 올 시즌 대상, 상금왕, 최저 타수상을 확정했다.

장은수는 “많은 분들이 정은 언니가 했던 것처럼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내라고 한다”며 “똑같이 되기는 너무 힘든 일이고 일단 첫 우승을 하는 게 내년 시즌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천=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