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대한민국지속가능성대회] 서울시와 손잡고 남대문 시장 육성…
신세계가 2017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에서 백화점업계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장재영 대표이사 사장
장재영 대표이사 사장
신세계는 지난 87년간 국내 유통 역사와 함께해온 기업이다. 1930년 개업한 미쓰코시 경성점을 시초로 1963년 상호를 신세계백화점으로 바꿨다. 1967년 국내 최초로 바겐세일을 한 백화점이다. 1969년에는 역시 최초로 신용카드를 발급했다. 2004년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400대 기업에 들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2009년 세계 최대 규모의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을 열었다.

신세계는 생애 중요한 순간마다 고객과 함께하겠다는 ‘마인드 마크’ 전략을 펴고 있다. ‘일상에서부터 중요한 순간까지 신세계만의 콘텐츠로 고객에게 스며들겠다’는 의미다. 신세계는 올해부터 경영 전반에 이 같은 전략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지난 2월 다이아몬드 브랜드 ‘아디르’와 작년 9월 캐시미어 전문브랜드 ‘델라 라나’를 자체 론칭한 것이 대표적이다. 수십 년간 고객 곁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분석해온 신세계가 고객에게 기억할 만한 쇼핑 경험을 주기 위해 직접 브랜드를 만들었다.

신세계는 자체브랜드 사업을 아동, 잡화 등 패션 전반 사업군으로 확대해 어떤 연령대와 성별의 고객이라도 특별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조직문화 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책임을 다하는 경영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1999년 업계 최초로 윤리경영을 선포했고, 2013년에는 기업경영의 패러다임을 사회적 책임경영으로 바꾸면서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 자발적 사회 공헌, 성장과 고용안정을 통한 국가 기여’를 선언했다.

신세계는 각종 후원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2015년 6월부터 서울시와 함께 남대문 시장을 ‘글로벌 명품 시장’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장재영 신세계 대표가 2015년 유통업계 최초로 정부가 주관하는 동반성장 유공 산업훈장을 받았다.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활동에 업적이 있고 타의 모범이 되는 경영자 및 임직원에게 주는 국가 최고 등급의 포상이다.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려면 조직 구성원 개개인을 위한 환경 역시 잘 갖춰져야 한다는 인식 아래 다양한 사내 복리후생제도도 도입하고 있다. 여성 인력을 위한 사내 보육시설과 휴게실을 갖췄다. 사내 피트니스센터에선 임직원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한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는 “지난 87년간 신세계는 백화점에만 안주하지 않고 세상에 없던 가치와 행복을 고객에게 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고객에게 최고의 것만을 전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