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광고·홍보맨의 길…상대에 공감하고 설득할 힘 키우세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 광고·홍보대행사 잡콘서트 중앙대서 열려
대홍기획, 광고직 '스펙태클 오디션' 열어
KPR, 대학생 PR아이디어 공모전 진행
미디컴, 매년 2회 공채…올 32명 뽑아
대홍기획, 광고직 '스펙태클 오디션' 열어
KPR, 대학생 PR아이디어 공모전 진행
미디컴, 매년 2회 공채…올 32명 뽑아
지난 9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에서 한경 ‘광고·홍보대행사 잡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본행사에 앞서 오후 1시부터는 잡콘서트 참가 기업인 광고대행사 대홍기획과 홍보대행사 미디컴·KPR의 인사담당자들이 취업준비생들의 입사 관련 궁금증을 풀어줬다.
대홍기획 인사담당자 앞에 앉은 장일서 씨(한국외국어대 2년·광고학 부전공)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묻자 이 회사 최윤섭 인사팀 사원은 “광고회사에는 광고기획자(AE), 아트디렉터(AD), 카피라이터(CW) 등 다양한 직무가 있다. 본인이 어떤 직무에 어울리는지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상담은 한 시간여 동안 100여 명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광고·홍보인 되려면
오후 2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행사는 △1부 광고·홍보대행사 직무소개 △2부 한국경제신문 잡콘서트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 △3부 신입사원 토크 등으로 네시간 동안 이어졌다.
1부 강연자들은 책에서 접할 수 없는 생생한 ‘광고·홍보’ 실무이야기를 들려줘 예비 광고홍보인 300여 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진 KPR 이사는 언론홍보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 이슈 관리, 온·오프라인 마케팅 프로모션, 이벤트 캠페인 등 홍보대행사의 업무영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릴레이 캠페인’인 ‘오픈! 미션 릴레이’를 KPR이 맡았다”며 “내년 2월7일 강원 정선군에서 ‘집라인 성화봉송’이 진행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방송사 드라마 홍보를 맡았을 땐 영화시사회처럼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초대해 이슈몰이를 했다”며 “홍보대행사에서는 ‘도전정신을 갖고 다양한 문제에 순발력 있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김은아 미디컴 국장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소개하면서 홍보인이 갖춰야 할 자세를 설명했다. 신문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 국장은 “예리한 분석과 순간 상황판단을 해야 하는 기자직보다 신상품 홍보와 마케팅에 더 관심이 많아 ‘홍보쟁이’의 길을 걷게 됐다”며 “자신의 성향이 어떤 직업에 어울리는지를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홍보인이 되려고 한다면 △세상에 대한 긍정적 시각 △사람에 대한 관심과 공감력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력 △매뉴얼보다 상황에 맞는 주도적인 대처능력 등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특강에선 최윤섭 대홍기획 HR전략팀 사원이 ‘어쩌다 광고회사가 아니라 광고회사여야만 하는 이유’에 대한 강의에 나섰다. 그는 “면접 때마다 왜 취업하고 싶은가, 왜 광고회사인가, 왜 우리 회사인가 등의 세 가지 질문을 한다”며 “돈을 벌기 위해서나 어릴 때 창의력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유로 광고회사 문을 두드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잡콘서트 같은 곳에서 실제 기업 종사자와의 만남에 참석하거나 광고회사 인턴십 등을 통해 자신의 희망과 적성을 철저히 확인한 뒤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채용절차는 어떻게
이들 3개사의 채용전형은 회사마다 다르다. 미디컴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공채를 통해 신입직원인 AE를 뽑는다. 이미 상반기 15명, 하반기 17명의 직원을 뽑았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실무진 면접, 임원면접·논술시험 등의 과정으로 이뤄진다. 유학생 등 외국어 능통자가 글로벌팀으로 지원할 땐 가산점이 있다. 합격자는 6개월의 수습기간을 거쳐 평가를 통해 정식 AE가 된다.
KPR은 미디컴과 달리 수시채용을 통해 신입직원을 뽑는다. 올 상반기 14명, 하반기 21명을 선발했다. 채용공고는 KPR 채용홈페이지, 한국PR기업협회 등을 통해 공지하고 있다. 채용전형은 서류심사와 네 차례의 면접(인사담당자 면접, 영어인터뷰, 실무자 면접, 경영진 면접)으로 이뤄진다. 특히 KPR은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PR산업을 발전시키고자 매년 ‘대학생 PR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있다. 올해 15회를 맞는 KPR의 아이디어 공모전 지원 마감은 내년 1월3일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KPR 인턴십 특전도 주어진다. 공모전을 통해 지금까지 입사한 직원은 15명이다.
대홍기획의 광고직군은 롯데그룹 탈(脫)스펙전형인 ‘스펙태클 오디션’으로만 채용한다. 올해 이 오디션을 통해 AE 7명, 광고제작(카피라이터, 아트디렉터) 4명 등 모두 11명을 뽑았다. 합격자는 8주간의 인턴실습을 통해 정규직 전환 여부가 결정된다. 인턴기간 중 1박2일 과제수행 평가를 통해 지원자의 실력을 검증하는 과정도 있다.
이날 2부에선 대학생들의 광고·홍보기획안 경쟁 PT가 있었다. 인사담당자들의 평가와 참석자들의 현장투표를 거쳐 ‘취업하잡(이지우·김현수 씨)’팀이 대상에 뽑혔다.
공태윤/이도희 캠퍼스잡앤조이 기자 trues@hankyung.com
대홍기획 인사담당자 앞에 앉은 장일서 씨(한국외국어대 2년·광고학 부전공)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묻자 이 회사 최윤섭 인사팀 사원은 “광고회사에는 광고기획자(AE), 아트디렉터(AD), 카피라이터(CW) 등 다양한 직무가 있다. 본인이 어떤 직무에 어울리는지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상담은 한 시간여 동안 100여 명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광고·홍보인 되려면
오후 2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행사는 △1부 광고·홍보대행사 직무소개 △2부 한국경제신문 잡콘서트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 △3부 신입사원 토크 등으로 네시간 동안 이어졌다.
1부 강연자들은 책에서 접할 수 없는 생생한 ‘광고·홍보’ 실무이야기를 들려줘 예비 광고홍보인 300여 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진 KPR 이사는 언론홍보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 이슈 관리, 온·오프라인 마케팅 프로모션, 이벤트 캠페인 등 홍보대행사의 업무영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릴레이 캠페인’인 ‘오픈! 미션 릴레이’를 KPR이 맡았다”며 “내년 2월7일 강원 정선군에서 ‘집라인 성화봉송’이 진행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방송사 드라마 홍보를 맡았을 땐 영화시사회처럼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초대해 이슈몰이를 했다”며 “홍보대행사에서는 ‘도전정신을 갖고 다양한 문제에 순발력 있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김은아 미디컴 국장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소개하면서 홍보인이 갖춰야 할 자세를 설명했다. 신문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 국장은 “예리한 분석과 순간 상황판단을 해야 하는 기자직보다 신상품 홍보와 마케팅에 더 관심이 많아 ‘홍보쟁이’의 길을 걷게 됐다”며 “자신의 성향이 어떤 직업에 어울리는지를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홍보인이 되려고 한다면 △세상에 대한 긍정적 시각 △사람에 대한 관심과 공감력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력 △매뉴얼보다 상황에 맞는 주도적인 대처능력 등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특강에선 최윤섭 대홍기획 HR전략팀 사원이 ‘어쩌다 광고회사가 아니라 광고회사여야만 하는 이유’에 대한 강의에 나섰다. 그는 “면접 때마다 왜 취업하고 싶은가, 왜 광고회사인가, 왜 우리 회사인가 등의 세 가지 질문을 한다”며 “돈을 벌기 위해서나 어릴 때 창의력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유로 광고회사 문을 두드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잡콘서트 같은 곳에서 실제 기업 종사자와의 만남에 참석하거나 광고회사 인턴십 등을 통해 자신의 희망과 적성을 철저히 확인한 뒤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채용절차는 어떻게
이들 3개사의 채용전형은 회사마다 다르다. 미디컴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공채를 통해 신입직원인 AE를 뽑는다. 이미 상반기 15명, 하반기 17명의 직원을 뽑았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실무진 면접, 임원면접·논술시험 등의 과정으로 이뤄진다. 유학생 등 외국어 능통자가 글로벌팀으로 지원할 땐 가산점이 있다. 합격자는 6개월의 수습기간을 거쳐 평가를 통해 정식 AE가 된다.
KPR은 미디컴과 달리 수시채용을 통해 신입직원을 뽑는다. 올 상반기 14명, 하반기 21명을 선발했다. 채용공고는 KPR 채용홈페이지, 한국PR기업협회 등을 통해 공지하고 있다. 채용전형은 서류심사와 네 차례의 면접(인사담당자 면접, 영어인터뷰, 실무자 면접, 경영진 면접)으로 이뤄진다. 특히 KPR은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PR산업을 발전시키고자 매년 ‘대학생 PR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있다. 올해 15회를 맞는 KPR의 아이디어 공모전 지원 마감은 내년 1월3일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KPR 인턴십 특전도 주어진다. 공모전을 통해 지금까지 입사한 직원은 15명이다.
대홍기획의 광고직군은 롯데그룹 탈(脫)스펙전형인 ‘스펙태클 오디션’으로만 채용한다. 올해 이 오디션을 통해 AE 7명, 광고제작(카피라이터, 아트디렉터) 4명 등 모두 11명을 뽑았다. 합격자는 8주간의 인턴실습을 통해 정규직 전환 여부가 결정된다. 인턴기간 중 1박2일 과제수행 평가를 통해 지원자의 실력을 검증하는 과정도 있다.
이날 2부에선 대학생들의 광고·홍보기획안 경쟁 PT가 있었다. 인사담당자들의 평가와 참석자들의 현장투표를 거쳐 ‘취업하잡(이지우·김현수 씨)’팀이 대상에 뽑혔다.
공태윤/이도희 캠퍼스잡앤조이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