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위원장 "금융계, 창업 촉진 등 새 패러다임 찾아야"
“지금 금융계는 변화와 혁신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창업 촉진을 비롯해 도약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내 정책으로 권고할 생각입니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학 객원교수(사진)는 1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직후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발전심의회는 1986년부터 30여 년간 한국의 금융정책 방향 결정에 참여해 온 금융부문 최고 정책자문기구다. 윤 위원장을 필두로 새롭게 꾸려진 금융발전심의회는 이날 첫 전체회의를 기점으로 1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그는 2010년에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다. 윤 위원장은 “기존 성장 일변도, 대기업 의존 일변도를 통한 성장이 주춤해지면서 국가적으로 새로운 동력을 찾는 게 시급해졌다”며 “금융계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나 차세대 성장기업이 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 과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금융 소외계층에 혜택을 폭넓게 부여하는 사회적 책임 이행도 금융의 또 다른 중요 과제”라고 제시했다. 또 “금융위에 다양한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며 “비판적인 충고도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