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장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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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흐르는 아침] 장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https://img.hankyung.com/photo/201711/AA.15204089.1.jpg)
34세(1899년)에 완성한 그의 첫 교향곡은 러시아의 차이코프스키와 보로딘, 오스트리아의 브루크너를 모방했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그러나 약간의 그림자를 드리운 정도일 뿐 시벨리우스만의 독창적인 색깔을 갖고 있다. 독일-오스트리아 전통의 엄밀한 구성 형식에서 제법 자유롭고, 러시아적인 센티멘털리즘과도 거리가 있다. 그보다는 북유럽의 투쟁과 사랑을 조금은 투박한 느낌으로 그려낸 ‘칼레발라’의 분위기를 닮은 것 같다. 그런 생경함 때문에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흥분이 일어서 좋다.
유형종 음악·무용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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