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유엔 '평창올림픽 휴전결의' 채택…오후 체감온도 '뚝'
◆ 유엔, '평창올림픽 휴전결의' 채택

유엔은 13일(현지시간) 내년 2월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은 이날 제72차 유엔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림픽의 이상과 스포츠를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 건설'이란 명칭의 평창 동계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표결 없는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했다. 이견이 없어 사실상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이다.

유엔 총회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대표단이 참석했으며, 결의채택에 앞서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이 결의안을 소개한 뒤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채택을 호소했다. 정부대표 1인만 발언하는 것이 관례지만 우리측 요청에 따른 총회 결정으로 김연아 선수가 이례적으로 추가 발언을 했다. 김연아는 약 4분간 영어로 진행한 연설에서 2010 밴쿠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로서 개인적 경험을 담아 '올림픽 정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 오늘 아세안+3 정상회의·EAS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아세안+3 정상회의 이틀째 일정을 소화하고 EAS(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막을 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은 아세안+3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오후에는 EAS에 참석, 북핵 문제와 비전통적 안보위협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 트럼프 아시아 순방결과 '중대발표' 예고

아시아를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귀국 후인 오는 15일(현지시간) 중대발표를 예고했다.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포함해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가 주요 내용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무역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순방 기간 내내 목소리를 높여온 대로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추가 조치가 담기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 美 뉴욕증시, 하락 출발에도 상승세로 마감

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장 초반에는 하락세였다. 하지만 후반에 반등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49포인트(0.07%) 소폭 오른 2만3439.7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54포인트(0.10%) 상승한 2584.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66포인트(0.10%) 6757.60에 각각 장을 마쳤다.

◆ 퀄컴, 브로드컴의 120조 원대 빅딜 제안 거부

퀄컴 이사회가 브로드컴이 제시한 1050억 달러(약 120조 원) 규모의 인수제안을 거부했다.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퀄컴은 주주들에게 "이번 인수제안은 브로드컴이 무선 칩 제조업체를 저가에 구매하려는 기회주의적 움직임"이라고 비판하면서 브로드컴의 협상을 거부할 것을 권고했다. 브로드컴은 지난 6일 퀄컴 측에 주당 70달러에 지분 인수를 공식 제안했다. 현금으로 60달러를, 브로드컴 주식으로 10달러를 각각 지급하는 조건이다.

◆ 귀순 북한 병사 5∼6곳 총상…"생명엔 지장 없어"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13일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중증외상치료 전문의 이국종 교수가 맡았다. 이 병사는 일단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완쾌 여부는 후속 수술과 치료 경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중서부 지역 황사, 오후 체감온도 '뚝'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낮 최고기온은 9∼18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오후 들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김하나 산업경제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