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00년 '박정희 띄우기' 나선 한국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자유한국당이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년을 맞아 ‘박정희 띄우기’에 나섰다.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을 당사에 거는 한편 새마을운동 관련 정부 예산도 국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한다는 방침이다.
김광림 한국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은 박정희 대통령이 탄생한 지 100돌이 되는 날”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1인당 국민소득을 20배 늘렸고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의 기반을 닦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새마을이라는 이름을 싹 지우고 관련 예산도 삭감했는데 국회 심의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새마을의 이름을 되살리고 예산도 다시 살리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서울 상암동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에 동상을 건립하는 문제와 관련, “전세계 어디를 가도 대통령 기념관에 동상이 없는 곳은 없다”며 “동상이 세워질 수 있도록 서울시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새마을이라는 이름은 한국의 브랜드가 됐고 많은 나라가 새마을운동을 배우러 한국에 오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새마을운동도 적폐로 몰아간다면 국민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한민국의 근대 국가 건설과 성취를 함부로 재단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 역사를 패싱(무시)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국당이 박정희 전 대통령 띄우기에 나선 것은 보수우파 정당으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홍준표 대표도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홍 대표는 지난 10일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미래포럼21 토론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공과가 있지만, 이 민족에 끼친 영향은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강단과 결기, 추진력을 보면 대한민국 지도자 가운데 그만한 지도자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며 “여의도 당사에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전 대통령, 조국 근대화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민주화의 아버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겠다”고 밝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김광림 한국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은 박정희 대통령이 탄생한 지 100돌이 되는 날”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1인당 국민소득을 20배 늘렸고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의 기반을 닦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새마을이라는 이름을 싹 지우고 관련 예산도 삭감했는데 국회 심의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새마을의 이름을 되살리고 예산도 다시 살리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서울 상암동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에 동상을 건립하는 문제와 관련, “전세계 어디를 가도 대통령 기념관에 동상이 없는 곳은 없다”며 “동상이 세워질 수 있도록 서울시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새마을이라는 이름은 한국의 브랜드가 됐고 많은 나라가 새마을운동을 배우러 한국에 오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새마을운동도 적폐로 몰아간다면 국민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한민국의 근대 국가 건설과 성취를 함부로 재단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 역사를 패싱(무시)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국당이 박정희 전 대통령 띄우기에 나선 것은 보수우파 정당으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홍준표 대표도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홍 대표는 지난 10일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미래포럼21 토론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공과가 있지만, 이 민족에 끼친 영향은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강단과 결기, 추진력을 보면 대한민국 지도자 가운데 그만한 지도자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며 “여의도 당사에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전 대통령, 조국 근대화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민주화의 아버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겠다”고 밝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