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5일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3분기 순이익 회복세가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채상욱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7%, 19.9% 증가했지만 이익은 부진했다"며 "영업외 항목으로 보유자산 손상차손 등을 반영하면서 세전이익은 32억원, 지배지분순이익은 9억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2015년 적자 이후 턴어라운드(큰 폭의 실적개선)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순이익단으로 회복이 더디다"고 지적했다.

다만 2018년부터는 회계적 건전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영업활동이 확장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 연구원은 "2018년 건설부문은 2.5~3%의 영업이익률을 지속하며 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동차부문도 A/S의 지속적 확대로 매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년 실적 전망치에 대해 매출은 올해보다 5.9% 증가한 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6.3% 늘어난 872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