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5.4 강진, 5차례 여진 발생…학교·아파트 등 곳곳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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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강진에 이어 여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10도, 동경 129.37도다. 기상청은 이 지진의 깊이를 9㎞로 파악했다.
기상청은 당초 지진 발생지역과 규모를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 규모 5.5로 발표했으나 잠시 후 수정하는 등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49분에는 포항시 북구 북쪽 7km에서 규모 3.6의 여진도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2일 인근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일어난 지 1년 2개월 만에 발생한 강진이다.
이날 지진으로 경북과 경남은 물론 서울 지역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느껴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지진이 발생하자 대다수 포항시민은 건물 밖으로 나와 대피했다.
북구 양학동, 두호동 등 일부 포항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가 멈춰 주민이 걸어서 집 밖으로 나오기도 했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 곳곳이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북구 흥해읍에 있는 한동대는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갔고 북구 두호동에 있는 한 아파트 관리소는 벽체가 떨어졌다.
이 밖에도 집 안에 있던 액자가 떨어지거나 책이 쏟아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발전소 운영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의 원전도 운영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한수원은 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 여부 등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무엇보다 전 행정력을 동원해 현장에서의 피해자 구조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를 전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