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쑹타오, 시진핑 특사로 17일 북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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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 등 본격 논의할 듯
중국 공산당의 쑹타오 대외연락부 부장(사진)이 17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방북이지만 북·중 양국이 관계 복원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24일 19차 당대회 폐막 후 아시아 주변 사회주의 국가에 시 주석의 특사를 파견해 당대회 결과를 설명해왔다. 쑹 부장의 이번 방북 역시 그 일환이다. 다만 당대회 직후 양국 정상이 ‘축전외교’를 통해 덕담을 주고받은 바 있어 쑹 부장의 방북이 단순히 당대회 결과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북한과의 당 대 당 채널을 가동하지 않는 등 최고위층 교류를 중단했다. 쑹 부장의 방북은 끊어진 당 대 당 채널을 복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쑹 부장은 방북 기간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고위층과의 접촉을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과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6자 회담 재개를 중재할 수도 있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이후에 간다는 것은 미·중이 북핵 문제에 대해 조율을 마치고 북한과 본격 논의하려는 수순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중국은 지난달 24일 19차 당대회 폐막 후 아시아 주변 사회주의 국가에 시 주석의 특사를 파견해 당대회 결과를 설명해왔다. 쑹 부장의 이번 방북 역시 그 일환이다. 다만 당대회 직후 양국 정상이 ‘축전외교’를 통해 덕담을 주고받은 바 있어 쑹 부장의 방북이 단순히 당대회 결과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북한과의 당 대 당 채널을 가동하지 않는 등 최고위층 교류를 중단했다. 쑹 부장의 방북은 끊어진 당 대 당 채널을 복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쑹 부장은 방북 기간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고위층과의 접촉을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과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6자 회담 재개를 중재할 수도 있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이후에 간다는 것은 미·중이 북핵 문제에 대해 조율을 마치고 북한과 본격 논의하려는 수순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