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규모 5.4 지진] 1분 만에 재난문자…기상청, 이번엔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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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은 긴급재난문자발송서비스(CBS)가 15일 포항 지진 때는 신속하게 작동했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 발생 이후 약 3초 만인 오후 2시29분34초께 포항관측소에서 최초로 지진을 관측했다. 이어 약 19초 뒤에 지진 조기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해 경주 지진 때 26~27초가량 걸렸는데 이번에는 약 7~8초 빨라진 것이다.
이후 기상청은 행정안전부 시스템을 통해 오후 2시29분57초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 발생, 여진 등 안전에 주의 바랍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이후 오후 2시35분께 더 정밀한 분석을 통해 발표된 지진 정보(포항 북구 북쪽 9㎞, 규모 5.4)와 비교하면 진원 시간과 위치 차이도 크지 않다.
재난문자가 신속하게 전송되면서 서울, 수도권 등 포항시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있는 시민들은 지진동을 감지하기도 전에 먼저 문자를 받을 수 있었다. 서울 송파구에서 근무하는 전성진 씨(28)는 “재난 문자 메시지를 받은 이후 10초쯤 있다가 15층 사무실이 약간 흔들리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기상청은 이날 지진 발생 이후 약 3초 만인 오후 2시29분34초께 포항관측소에서 최초로 지진을 관측했다. 이어 약 19초 뒤에 지진 조기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해 경주 지진 때 26~27초가량 걸렸는데 이번에는 약 7~8초 빨라진 것이다.
이후 기상청은 행정안전부 시스템을 통해 오후 2시29분57초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 발생, 여진 등 안전에 주의 바랍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이후 오후 2시35분께 더 정밀한 분석을 통해 발표된 지진 정보(포항 북구 북쪽 9㎞, 규모 5.4)와 비교하면 진원 시간과 위치 차이도 크지 않다.
재난문자가 신속하게 전송되면서 서울, 수도권 등 포항시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있는 시민들은 지진동을 감지하기도 전에 먼저 문자를 받을 수 있었다. 서울 송파구에서 근무하는 전성진 씨(28)는 “재난 문자 메시지를 받은 이후 10초쯤 있다가 15층 사무실이 약간 흔들리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