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전용기서 보고 받고 원전.수능 대책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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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서울공항 도착 후 청와대로 이동해 오후 4시 30분부터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피해 상황 및 원전 안전 상황, 수능시험 관리 대책 등을 보고 받고 "원전뿐 아니라 다른 산업시설의 안전도 철저히 점검하라"고 강조했고 "수능시험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대책을 강구하되,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까지도 배려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당국자를 포항 지역에 보내 수능시험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과 국토교통부에 수험생 수송 대책 등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711/AA.15019314.1.jpg)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도 정부를 믿고 정부가 전파하는 행동요령에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는 지진이 발생한 지 15분 만인 오후 2시 44분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해 위성전화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4분 뒤 제1부속비서관을 통해 공군 1호기 안에서 지진 발생 사실을 보고받았다.
이어 국가위기관리센터는 오후 2시 54분 원전 및 산업시설에 특별한 이상이 없음을 공군 1호기로 보고했고, 다시 4분 뒤인 오후 2시 58분 문 대통령은 2차 보고를 받았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내일이 수능 시험일이라 포항 지역에 여진이 났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다각도로 상정해 검토했다"며 "교육부와 행안부가 예상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현장에서 이상이 없도록 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긴급회의 소집을 지시했고 모든 발생 가능한 상황을 예측하고 대책을 수립하도록 지시한 것 자체가 국민께 안심을 드리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저녁 뉴스와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국민께 전파되기를 바라고 문자메시지 시스템으로 이런 상황이 전파되도록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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