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6일 정보기술(IT)산업에 대해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5일 오후 2시29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했다"며 "IT기업들은 생산라인 일부를 일시 중단했으나 생산차질 및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 LG전자 가전 공장, LG디스플레이의 LCD 공장 등 지진 발생 지역과 비교적 근접한 구미지역 IT 업체들의 생산라인에서는 별다른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일부 생산라인에서 진동에 민감한 반도체 장비가 일시 가동 중단됐으나 즉각 재가동돼 생산차질이나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강진 때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IT업체들의 생산라인 일부 장비가 일시 가동 중단된 바 있으나, 생산에 차질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