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유진테크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4분기부터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테크의 3분기 매출은 164억원, 영업이익은 6억원, 순이익은 4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 92%, 94% 감소해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메이저 고객사향 장비 매출(약 210억원 규모)이 4분기로 이연된 데 따른 회계적 인식 시점의 차이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적 부진이 회사의 영업 문제에 따른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4분기 실적은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3분기에 예정됐던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되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유진테크의 올 4분기 매출을 528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 순이익은 13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에 인수가 마무리되는 액시트론의 실적 처리에 따라서는 그 이상의 실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고객사들의 D램 투자 확대에 따른 장비 매출 증가와 2017년 부진했던 플라즈마 장비의 매출 회복, 액시트론의 본격적인 기여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