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트렌드 2018 한국디자인진흥원의 2018년 트렌드 전망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주축으로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일어나는 시장과 디자인의 변화를 읽어냈다.(쌤앤파커스, 312쪽, 1만7000원)
●수익 먼저 생각하라 ‘매출-수익=비용’이란 새로운 수익 공식을 제안한다. 작은 그릇을 사용해 먹는 양을 줄이는 방법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처럼 수익을 먼저 제하고 남은 돈으로 사업을 꾸려나가는 전략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마이크 미칼로위츠 지음, 윤동준 옮김, 더난출판, 304쪽, 1만5000원)
●해빗 스태킹 미국 최고의 ‘습관 전문가’로 꼽히는 스티브 스콧이 작지만 중요한 습관을 잊거나 뒤로 미루지 않고 차곡차곡 쌓아 올려 하나의 일과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강예진 옮김, 다산 4.0, 324쪽, 1만5000원)
인문·교양
●허블 은하의 거리를 측정해 우주가 팽창하고 있음을 발견한 미국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1889~1953)의 전기. 허블의 연구 성과와 함께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살핀다.(이에 마사노리 지음, 김효진 옮김, AK, 224쪽, 8900원)
●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 책 읽는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미니멀 독서법’을 제안한다. ‘느리게 읽기’ ‘부분 독서’ ‘원인 보기’ ‘다르게 읽기’ ‘배경 읽기’ 등의 독서 노하우를 소개하며 천천히 이해하고 납득하는 책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도이 에이지 지음, 이자영 옮김, 비즈니스북스, 224쪽, 1만3000원)
●감정 있습니까? 문학, 법학, 철학 등 다양한 전공의 인문학자들이 연애 감정, 혐오, 분노, 시기심, 수치심, 공포 등 10가지 감정 키워드로 한국 사회를 진단했다.(몸문화연구소 지음, 은행나무, 296쪽, 1만5000원)
아동·청소년
●선 스케이트를 타는 소녀가 하얀 빙판 위를 마치 그림을 그리는 듯 자유롭게 미끄러져 가며 선을 긋는다. 빙판과 종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을 담아낸 그림책.(이수지 지음, 비룡소, 40쪽, 1만5000원)
●사과나무밭 달님 아동문학가 권정생(1937∼2007)이 1978년 발표한 동화에 화가 윤미숙이 그림을 입혔다. 과수원지기로 가난하게 사는 안강댁과 필준이의 고통과 희망을 그린다.(창비, 44쪽, 1만2000원)
●왜 인공지능이 문제일까? 조성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가 10대에게 들려주는 인공지능(AI) 이야기. AI 시대를 조망하고 청소년들이 어떤 준비를 해나가야 하는지를 제안한다.(반니, 160쪽, 1만3000원)
피아니스트 드미트리 마슬레예프(37)는 유년시절부터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1년 제21회 프레미오 쇼팽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2015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마슬레예프의 연주는 매 라운드 빼어난 기량, 섬세한 해석으로 관객과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전해진다.1990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이자 러시아의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보리스 베레좁스키는 “새롭게 발견된 피아니스트”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마슬레예프는 피아노에 관해 ‘끝없는 가능성을 지닌 악기’라고 언급해왔다. 그는 루체른 페스티벌, 라인가우 페스티벌 등 세계 유명 음악축제에 초청받으며 음악 세계의 외연을 확장해 나갔다.공연 외에도 마슬레예프는 활발한 음악 작업을 펼쳐오고 있다. 스카를라티,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을 담은 그의 데뷔 앨범은 2017년 스포티파이 선정 ‘최고의 클래식 앨범’이 됐다.이해원 기자
K팝을 논할 때 SM엔터테인먼트는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아티스트 인기에 따라 흥망성쇠가 빠르게 바뀌는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이 회사는 ‘H.O.T.’ ‘S.E.S.’ 등 1세대 아이돌부터 ‘에스파’ ‘라이즈’ 같은 4세대까지 꾸준히 대중음악사 한 페이지를 채울 아티스트를 키워냈다.지난 14일은 SM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연예기획사 중 처음으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날이었다. 이를 기념하는 저녁 행사에서 SM엔터는 세계 최초로 ‘K팝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선보였다.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K팝을 오케스트라의 고전적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K팝과 클래식의 만남SM엔터는 이날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공연 ‘SM 클래식스 라이브 2025’를 열었다. 앙코르 곡을 포함해 이 기획사에서 탄생한 K팝 18곡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연주했다. 아이돌 음악을 경험한 세대라면 이 18곡 중 익숙한 멜로디가 하나쯤은 있을 정도로 히트곡과 타이틀 곡 위주로 구성을 짰다. 남성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민호가 창단 80주년을 맞은 서울시향에 존중의 뜻을 담아 “오늘 공연은 최초와 최고가 만나 함께 선보이는 컬래버레이션”이라고 말하며 공연 시작을 알렸다.다른 기획사와 대비되는 SM엔터의 음악적 특징을 설명할 땐 클래식 음악이 빠지지 않는다. 이 기획사의 1세대 아이돌인 신화는 1999년 낸 정규 2집 타이틀 곡인 ‘T.O.P.’의 도입부를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로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H.O.T’의 마지막 앨범 타이틀 곡인 ‘아웃사이드 캐슬’도 가수 개입 없이 오케스트라 연주로 처음 1분 37초를 채웠다. 당시 아이돌 음악
“제 음악을 통해 인생이 사방이 막혀 있는 갑갑한 삶이 아니라 여전히 숨 쉴 공간이 있는 삶이라는 걸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이탈리아 출신의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루도비코 에이나우디(70·사진)는 지난 13일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삶에서 경험한 각기 다른 순간들이 다시 내게 찾아왔을 때 비로소 음악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며 “하나의 앨범이 긴 이야기를 담고 있는 한 권의 책이라면, 각각의 음악은 여러 개의 챕터와도 같다”고 설명했다.에이나우디는 오늘날 세계 주요 소셜미디어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음악가다. 그의 자작곡 ‘익스피리언스(Experience)’는 틱톡에서 130억 회 조회 수를 넘겼고, 그가 2016년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초청으로 노르웨이 빙하 위에서 자작곡 ‘북극을 위한 애가(Elegy for the Arctic)’를 연주한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 2200만 회를 돌파하며 환경 파괴에 대한 대중의 경각심을 일깨웠다.에이나우디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오는 4월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익스피리언스’ 같은 대표곡과 함께 지난달 발매된 신보 ‘더 서머 포트레이츠(The Summer Portraits)’ 수록곡 일부를 들려준다. 그는 “이번 앨범은 열 살 무렵 가족과 함께 지중해에서 보낸 3개월의 여름방학 기억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결과물”이라며 “어린 소년이 새로운 세계를 직접 경험하고, 발견하고, 탐험하며 자유를 만끽했던 시간, 마치 천국 같았던 소중한 추억을 담고 싶었다”고 했다.그는 70년 평생 음악을 동반자 삼아 살아왔지만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