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흔들렸던 포스코… 하루 만에 충격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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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하락했다가 16일 0.6% 반등
"4분기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4분기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2000원(0.65%) 오른 30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코는 전날 포항에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3.61% 하락한 채 마감했다. 포항에는 포스코의 포항제철소 이외에도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전기로 공장, 세아특수강 등의 생산설비가 있다. 포스코에 원료를 공급하는 포스코켐텍, 포스코엠텍 등 철강 관련 기업 사업장도 몰려 있다.
이재원 KB증권 연구원은 “포항제철소는 진동 감지센서가 작동하면서 일부 생산라인에서 조업 중단이 있었지만 바로 재개해 정상 가동되고 있다”며 “포항에 생산설비가 있는 다른 철강 및 관련 기업 중에도 공장 가동에 차질이 발생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제철(상승률 0.73%) 등 다른 철강주도 회복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포스코 투자와 관련, 여진에 따른 피해를 걱정하기보다 글로벌 경기회복과 실적 개선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의 4분기 영업이익은 1조26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9.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3분기 영업이익(1조1257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살펴볼 때 물가 상승으로 인한 금리 인상 시기엔 철강 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