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대표 과일인 감귤 가격이 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겨울 감귤 당도는 높아지고, 가격은 예년보다 비쌀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6일 도매시장에서 노지감귤은 10㎏당 2만1800원에 거래됐다. 1만8250원에 거래됐던 평년(최근 5년 평균)에 비해 11.7% 높은 수준이다. 1년 전 1만9680원보다도 3.6%가량 비싸다.

업계에선 노지감귤의 올해 생산량이 적어 앞으로도 가격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생산량이 44만8000으로, 전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출하량은 전년보다 11%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품질은 좋아졌다. 10월 중순 이후 일조량이 증가해 당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올해는 병해충 발생이 적어 노지감귤의 모양이나 색깔도 좋다”고 말했다.
[농수산물 시세] 감귤 값, 작년보다 소폭 올라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