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4관왕 이정은, 투표로 뽑는 인기상마저 삼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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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개인 타이틀 5개 석권 도전…상금왕+인기상은 김하늘·박성현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이정은(21)은 개인 타이틀 전관왕으로 알려졌다.
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1위 등 시즌 기록으로 수상자를 정하는 4개 부문 개인 타이틀을 모조리 손에 넣었으니 전관왕이 맞다.
하지만 오는 27일 열리는 KLPGA투어 대상 시상식에는 이 4개 타이틀 말고 또 하나개인 타이틀을 시상한다.
팬과 취재 기자들이 투표로 뽑는 인기상이다.
'제5의 개인 타이틀' 인기상의 주인은 시상식 당일에야 알 수 있다.
온라인 투표가 시상식 전날 오후 5시에 끝나고 결과는 시상식장에서 발표한다.
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1위를 모두 휩쓴 4관왕은 이정은에 앞서 5명이나 배출됐다.
신지애(29), 서희경(27), 이보미(29), 김효주(22), 전인지(23)가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2003년 인기상이 신설된 이후 4개 개인 타이틀에 인기상까지 석권한 5관왕은 아직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기록으로 받는 4관왕을 3년 연속 차지한 신지애는 물론 서희경, 이보미, 김효주, 전인지 역시 5관왕은 이루지 못했다는 얘기다.
이런 현상은 투표로 수상자를 뽑는다는 점과 함께 인기상의 독특한 성격에 기인한다.
인기상은 대체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도 주요 개인 타이틀을 아깝게 놓친 선수에게 주는 위로의 의미가 담긴 '애석상'이나, 홀연히 등장해 돌풍을 일으킨 선수에게 주어진 '신데렐라상' 성격이 강했다.
2003년 안시현(33)과 2006년 홍진주(34)가 대표적인 '신데렐라형' 수상자다.
안시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을 제패해 KLPGA투어 사상 최고의 신데렐라 탄생 스토리를 만들었다.
홍진주 역시 깜짝 우승으로 무명 탈출을 선언한 뒤 국내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 정상에 오르는 돌풍의 주인공이었다.
상금랭킹 2위에 오르고 인기상을 받은 선수가 유난히 많았던 것은 인기상이 지닌 '애석상'의 성격을 잘 말해준다.
2007년 지은희(31), 2008년 서희경, 2009년 유소연(27), 2010년 양수진(26)은 상금왕 등 개인 타이틀에서 한발이 모자랐다.
2013년 김세영(25)도 상금랭킹 2위, 대상 포인트 5위, 평균타수 4위에 그쳤지만, 인기상으로 위안을 삼았다.
2012년 김자영(26)은 3승이나 올렸지만 상금왕은 김하늘(29), 대상은 양제윤(25)에게 내줘야 했다.
그나마 김자영은 다승왕과 인기상을 같이 받았다.
2014년 전인지도 3차례나 우승했지만 김효주에 밀려 개인 타이틀은 하나도 못받을 처지였으나 인기상을 받아 체면을 세웠다.
2016년 인기상 역시 3승을 하고도 전인지에 개인 타이틀 4개를 모두 내준 상금랭킹 2위 박성현(24)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그해 최고의 선수가 인기상까지 손에 넣은 사례가 없는 게 아니다.
지난해 7승을 거두며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1위를 휩쓸었던 박성현은 인기상마저 차지했다.
2011년 김하늘도 상금왕, 대상과 함께 인기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박성현은 대상을 놓쳤고 2011년 김하늘은 평균타수 1위에 오르지 못해 5개 개인 타이틀 석권은 이루지 못했다.
올해 인기상 경쟁은 어느 시즌보다 치열하다.
성적과 대중적 인기를 겸한 선수가 즐비하다.
TV 중계 시청률을 높이고 관중 동원력을 걸출한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
4관왕 이정은에다 나란히 3승을 올린 김지현(26)과 김해림(28), 그리고 2승과 LPGA투어 대회 제패라는 눈부신 성과를 올린 고진영(22),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두차례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21), 아마추어 신분으로 두 번이나 우승했고 US여자오픈 준우승으로 스타덤에 오른 최혜진(18)도 후보에 올랐다.
이정은이 사상 초유의 5개 개인 타이틀을 석권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른 이유다.
/연합뉴스
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1위 등 시즌 기록으로 수상자를 정하는 4개 부문 개인 타이틀을 모조리 손에 넣었으니 전관왕이 맞다.
하지만 오는 27일 열리는 KLPGA투어 대상 시상식에는 이 4개 타이틀 말고 또 하나개인 타이틀을 시상한다.
팬과 취재 기자들이 투표로 뽑는 인기상이다.
'제5의 개인 타이틀' 인기상의 주인은 시상식 당일에야 알 수 있다.
온라인 투표가 시상식 전날 오후 5시에 끝나고 결과는 시상식장에서 발표한다.
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1위를 모두 휩쓴 4관왕은 이정은에 앞서 5명이나 배출됐다.
신지애(29), 서희경(27), 이보미(29), 김효주(22), 전인지(23)가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2003년 인기상이 신설된 이후 4개 개인 타이틀에 인기상까지 석권한 5관왕은 아직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기록으로 받는 4관왕을 3년 연속 차지한 신지애는 물론 서희경, 이보미, 김효주, 전인지 역시 5관왕은 이루지 못했다는 얘기다.
이런 현상은 투표로 수상자를 뽑는다는 점과 함께 인기상의 독특한 성격에 기인한다.
인기상은 대체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도 주요 개인 타이틀을 아깝게 놓친 선수에게 주는 위로의 의미가 담긴 '애석상'이나, 홀연히 등장해 돌풍을 일으킨 선수에게 주어진 '신데렐라상' 성격이 강했다.
2003년 안시현(33)과 2006년 홍진주(34)가 대표적인 '신데렐라형' 수상자다.
안시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을 제패해 KLPGA투어 사상 최고의 신데렐라 탄생 스토리를 만들었다.
홍진주 역시 깜짝 우승으로 무명 탈출을 선언한 뒤 국내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 정상에 오르는 돌풍의 주인공이었다.
상금랭킹 2위에 오르고 인기상을 받은 선수가 유난히 많았던 것은 인기상이 지닌 '애석상'의 성격을 잘 말해준다.
2007년 지은희(31), 2008년 서희경, 2009년 유소연(27), 2010년 양수진(26)은 상금왕 등 개인 타이틀에서 한발이 모자랐다.
2013년 김세영(25)도 상금랭킹 2위, 대상 포인트 5위, 평균타수 4위에 그쳤지만, 인기상으로 위안을 삼았다.
2012년 김자영(26)은 3승이나 올렸지만 상금왕은 김하늘(29), 대상은 양제윤(25)에게 내줘야 했다.
그나마 김자영은 다승왕과 인기상을 같이 받았다.
2014년 전인지도 3차례나 우승했지만 김효주에 밀려 개인 타이틀은 하나도 못받을 처지였으나 인기상을 받아 체면을 세웠다.
2016년 인기상 역시 3승을 하고도 전인지에 개인 타이틀 4개를 모두 내준 상금랭킹 2위 박성현(24)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그해 최고의 선수가 인기상까지 손에 넣은 사례가 없는 게 아니다.
지난해 7승을 거두며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1위를 휩쓸었던 박성현은 인기상마저 차지했다.
2011년 김하늘도 상금왕, 대상과 함께 인기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박성현은 대상을 놓쳤고 2011년 김하늘은 평균타수 1위에 오르지 못해 5개 개인 타이틀 석권은 이루지 못했다.
올해 인기상 경쟁은 어느 시즌보다 치열하다.
성적과 대중적 인기를 겸한 선수가 즐비하다.
TV 중계 시청률을 높이고 관중 동원력을 걸출한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
4관왕 이정은에다 나란히 3승을 올린 김지현(26)과 김해림(28), 그리고 2승과 LPGA투어 대회 제패라는 눈부신 성과를 올린 고진영(22),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두차례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21), 아마추어 신분으로 두 번이나 우승했고 US여자오픈 준우승으로 스타덤에 오른 최혜진(18)도 후보에 올랐다.
이정은이 사상 초유의 5개 개인 타이틀을 석권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른 이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