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증시, 기업실적 호조에 상승…밤부터 기온 '뚝'
◆미국 증시, 기업실적 호조에 상승…나스닥 사상 최고치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세제개편안의 국회 하원 통과에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7.08포인트(0.80%) 오른 23,458.3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02포인트(0.82%) 상승한 2585.64, 나스닥지수는 87.08포인트(1.30%) 높은 6793.29에 거래를 마쳤다.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11%가량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트럼프 감세법안 하원 표결처리…첫 관문 통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밀어붙이는 세제개혁(감세) 법안이 16일(현지시간) 첫 관문인 하원을 통과했다. 그러나 상원에서는 공화당 내 반대파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처리 전망이 불투명하다.

법안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35%에서 20%로 낮추는 것이 골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인세율을 20%로 낮추면 중국(15%)보다 높긴 하지만, 미국 기업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해왔다. '부자 감세'라며 당론으로 반대한 민주당 의원 전원과 공화당 의원 13명이 반대표를 던졌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양원제인 미국에서는 동일한 내용의 법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해야 행정부로 넘어가며, 이후 대통령 서명을 거쳐 법률로 공식 발효된다.

◆'국정원 특활비 상납' 남재준·이병기 구속

청와대에 수십억원대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근혜 정권 국정원장 3명의 운명이 법원에서 엇갈렸다.

17일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남재준·이병기 전 원장에 대해 "범행을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중요 부분에 관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이병호 전 원장에 대해서는 "주거와 가족, 수사 진척 정도 및 증거관계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에게 도망과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국정원 "北,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 개발 한계"
[모닝브리핑]美 증시, 기업실적 호조에 상승…밤부터 기온 '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서두르던 북한이 최종 완성 단계를 목전에 두고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에 있어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16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최근까지 미사일 엔진 실험을 수차례 진행했으나, ICBM을 완성하지는 못한 단계"라고 보고했다고 알려졌다. 정각(正角) 발사되는 ICBM은 일단 대기권 밖으로 나가 오래 비행하다 다시 대기권 안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북한이 이에 필요한 핵심 기술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후에 비…밤부터 기온 '뚝'

17일 전국은 차차 흐려져 낮부터 밤사이 비가 내리겠다. 제주는 18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북부 내륙과 산지에서는 비 대신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울릉도·독도가 10∼40㎜로 가장 많고, 서울·경기·강원 영서·충청·전남·서해5도가 5∼10㎜, 경상도·전북·강원 영동이 5㎜ 안팎이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체감온도는 서울 -3.6도, 인천 1.4도, 수원 0도, 춘천 -5.6도, 강릉 1.5도, 청주 -1.6도, 대전 -2.1도, 전주 -1.3도, 광주 2.2도, 제주 8.8도, 대구 -1.5도, 부산 5.2도, 울산 1.5도, 창원 2.6도로 일부 지역에서 더 쌀쌀하다. 밤부터는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민수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