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서 처음 나온 공동주택 용지 입찰 경쟁률이 200 대 1을 웃돌았다. 서부 부산권에 대규모로 조성되는 신도시 내 첫 공동주택 부지여서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16일 마감한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21블록과 27블록 용지 매각에 각각 215건과 211건의 청약이 신청됐다. 당첨 업체는 각각 한빛(한양)과 명성종건(우미건설)으로 결정됐다.

에코델타시티는 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과 연계해 조성하는 친환경 수변자족도시다. 강서구 명지동 강동동 대저2동 일대 1176만9000㎡ 부지에 주택 3만여 가구(7만6750명)를 짓는다. 사업 시행자는 부산시·수자원공사·부산도시공사 등이고, 총사업비는 5조4386억원에 이른다. 3단계로 개발하며 1단계인 명지동 일대는 첨단산업물류 단지로 조성한다. 2·3단계는 각각 강동동과 대저2동으로 주거·중심상업지구, 의료·유통·산업지구로 개발한다.

이번에 공급한 공동주택지는 상업지역과 인접한 전체 지구의 중앙부(특별계획5구역) 지역이다. 21블록(3만9169㎡)엔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 560가구(용적률 200%)를 지을 수 있다. 27블록(7만1555㎡)엔 아파트 888가구를 지을 수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