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참하게 구겨진 자동차 > 경북 포항시에서 15일 규모 5.4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포항시 흥해읍 마산리 도로변에서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려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경상일보 제공
< 처참하게 구겨진 자동차 > 경북 포항시에서 15일 규모 5.4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포항시 흥해읍 마산리 도로변에서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려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경상일보 제공
지진으로 인한 포항 지역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잠정 피해액은 19일 현재 500억원을 넘었다.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공공시설 296건에서 464억7800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학교 건물 107곳과 공공건물 55곳, 열일만항 등 항만시설 22곳, 도로 2곳, 상·하수도 10곳, 기타 83곳 등에서 균열이 발생되거나 일부 파손되는 피해를 봤다.

사유시설은 주택 2556채를 비롯해 상가와 공장 건물 등 2762곳이 전·반파돼 57억원이 넘는 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흥해읍 대성아파트와 원룸 2곳은 전파돼 철거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피해액은 522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수는 중상 5명을 포함해 76명이다. 이 가운데 17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재민 수는 1318명으로 전날 1155명보다 조금 증가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계속 추가 피해조사를 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