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에서는 영어교육, 미국·인도에서는 입시교육 시장을 공략하라.”

20일 KOTRA가 발간한 ‘2017년 글로벌 교육서비스 시장동향 및 진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시장은 2015년 기준 학생 수 15억4000만 명, 4조2000억달러에 달한다. 앞으로 연평균 6.5% 성장해 2021년에는 6조1000억달러 시장이 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 성장과 모바일 교육 확산, 정보기술(IT) 접목으로 글로벌 교육서비스산업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급변하는 교육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려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중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에서는 영어 교육서비스가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두 자녀 정책과 소득 수준 향상으로 영유아 영어 교육시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일본은 정부가 영어 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육 제도를 개편해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인도는 입시교육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보고서는 미국에서 대학 입학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교육에 기꺼이 지갑을 열겠다는 미국 부모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교육인프라가 열악한 지방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온라인 입시교육 솔루션이 경쟁력을 지닐 것으로 예상됐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