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0일 덴티움에 대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시현하며 중국 시장에서 고성장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1300원을 제시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임플란트 시장의 성장률은 연평균 6%대로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며 "전 세계 임플란트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나타내는 중국에서의 성공 가능성 여부가 업체들의 향후 실적에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덴티움은 2009년 중국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중국 수출을했다"며 "경쟁사 대비 효율적인 판매망 관리로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덴티움의 중국 수출액은 2010년 5억원에서 지난해 335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452억원에 달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추산했다. 내년 11월에 완료될 상해 생산공장에서의 직접 생산을 통해 높은 가격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매출은 18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6% 증가하고, 영업이익 498억원으로 25.0%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매출액은 국내 매출액을 넘어선 634억원으로 전사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년부터는 신흥국으로의 치과용 의료장비 수출 및 연내에 설립이 예정된 터키 및 이란 법인의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덴티움의 현재 주가는 2018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0배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면서도 "영업이익률 26%로 고수익성 기조가 유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현 주가 수준은 경쟁사 대비 할인 국면"이라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