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0일 서원인텍에 대해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낮췄다.

지난 3분기 서원인텍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억원, 매출액이 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6%, 38.9% 줄었다. 시장 기대치 영업이익 48억원, 매출액 958억원을 하회했다.

박종선 연구원은 "특히 영업이익이 부진한 것은 북미향 신규단말기 연구개발 비용이 발생하면서 21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이차전지보호회로마저도 매출이 부진해 소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부자재가 전년보다 20.7%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액세서리, 키패드, 무선단말기 등 매출 역시 감소했다.

다만 내년 신규 전략폰 조기 출시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부자재 및 액세서리 부문의 매출이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신규 전략폰 출시 뿐 아니라 4세대 이동통신(LTE) 단말기 공급이 미국, 캐나다 시장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올 4분기 실적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신제품 출시 등을 감안해 중장기적 투자를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