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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질 혁신] 기술력 월등… 친환경 LNG 추진선 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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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 3월 러시아 소브콤플로트로부터 수주한 LNG 추진 유조선 조감도.현대삼호중공업 제공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 3월 러시아 소브콤플로트로부터 수주한 LNG 추진 유조선 조감도.현대삼호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4월 4개의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기술·품질 중심의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고품질 확보로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고, 신제품 개발 시 내구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중공업은 과거 설계 시 문제점이 된 부분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생산 이력 추적 관리를 통해 품질 실패 예방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는 각각 최신식 신뢰성 센터 구축과 클린룸 증축으로 제품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최근 인사에서 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칭) 대표로 내정된 권오갑 부회장은 올초 “앞으로 ‘기술’과 ‘품질’을 모든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 각 분야 글로벌 톱5 진입을 목표로 세계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시장을 주도하며 친환경 선박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따라 2020년부터 선박 연료인 벙커C유의 오염물질을 줄이는 탈황설비를 장착하거나 열효율이 높은 선박용 경유(MGO) 또는 LNG로 대체해야 한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LNG 레디 디자인’은 사용 중인 연료를 LNG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기술로, LNG 추진선으로도 개조가 가능해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 3월 러시아 소브콤플로트로부터 세계 최초로 LNG 연료 추진 유조선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일렉트릭은 기존 전력 설비의 생산은 물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까지 지원하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에너지관리 솔루션인 ‘인티그릭(INTEGRIC)’을 출시했다. 인티그릭이란 전기·열·가스 등 각종 에너지 시설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 관리해 최적의 상태로 운영하는 지능형 솔루션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빌딩과 공장, 선박의 전력기기를 원격 제어하고 가동 정보를 분석해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린다. 현대일렉트릭은 인티그릭 서비스를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공급하는 선박에 우선 적용한다.

    현대건설기계는 고객 니즈와 신기술 개발을 통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2023년까지 품질 향상, 해외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매출 7조원, 글로벌 5위를 달성하겠다는 ‘비전 2023’을 발표하고, 전략 제품인 ‘명품장비’를 새롭게 선보였다. 명품장비는 현대건설기계가 고품질, 고성능을 요구하는 국내 최고급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신규 제품이다. 이들 장비는 굴삭기 선회력을 20% 높이는 등 운전 조작성과 편의성, 내구성 등 품질 전반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3% 매출 성장을 기록한 미니 굴삭기 분야에서도 신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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