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장초반 음식료주(株)가 일제히 상승세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가 완화되고 가격 인상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SPC삼립은 오전 9시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8% 오른 1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오뚜기와 CJ제일제당은 각각 3.17%와 2.63%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농심과 대상은 각각 2.34%와 1.72% 상승한 35만500원과 2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식품도 1.68%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무학(1.62%) 해태제과식품(1.52%) 오리온(1.24%) 보해양조(0.93%) 사조대림(0.92%) 사조해표(0.88%) 롯데칠성(0.87%) 샘표식품(0.83%) 등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키움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음식료 업종은 사드 이슈에 따른 실적 우려가 마무리 되고 가격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로 단체급식, 가공식품 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 상반기 음식료 업체들의 실적 부진, 내년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수익성 부진 요인이 생기면서 업체들이 이를 판매가격에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