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기 "리더들의 지혜 남기려 책 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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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간 CEO 조찬강연 개최한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
정주영·김영삼 등 강연자 소개한
《아름다운 사람, 당신이…》 출판
"창의적 생각하는 인재 길러야"
정주영·김영삼 등 강연자 소개한
《아름다운 사람, 당신이…》 출판
"창의적 생각하는 인재 길러야"
“대한민국 성장을 이끈 참리더들이 보여준 인생의 지혜를 후손들에게 남겨주고 싶었습니다.”
지난 42년간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조찬 모임을 이끌며 각계각층 리더를 만나온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사진)은 “한국이 부존자원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지금의 위치에 오른 것은 ‘사람’이라는 자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메시지를 담아 《아름다운 사람, 당신이 희망입니다》라는 책을 펴내고,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컨벤션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1968년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1기로 졸업한 장 회장은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코리아마케팅 대표를 거쳐 1975년 인간개발연구원을 설립했다. 그해 2월5일 제1회 ‘인간개발 경영자 연구회’가 열렸고, 이 모임은 그 후 42년 동안 목요일마다 한 주도 빠짐없이 계속됐다. 그는 “심지어 1979년 12·12사태 다음날 아침에도 모임은 예정대로 열렸다”고 했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인물이 모두 이 조찬 모임에서 강연했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을 비롯해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다. 《아름다운 사람, 당신이 희망입니다》에선 그 가운데 52명의 지혜와 비전을 엿볼 수 있다. 장 회장은 “지금까지 약 2000명이 조찬 모임 강사로 나섰다”며 “그중에 52명을 선정하는 일은 책을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라고 했다.
조찬 모임은 지금도 매주 열리고 있다. 현재 1957회에 이른다. 장 회장은 조찬회 준비로 일찍 일어나는 게 습관이 돼 지금도 새벽 3시30분이면 눈이 떠진다고 했다. 자리에 앉아 명상하며 자신의 삶을 잠시 되돌아본 뒤 책을 펴고 공부한다고 한다. 그는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한데, 상대의 이야기를 다 알아들으려면 공부하고 독서해야 한다”고 했다.
장 회장은 가난했던 대한민국이 경제 대국이 됐지만 인재의 중요성은 조금도 줄지 않았다고 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창의적인 인재, 따뜻한 리더십을 갖춘 인재라는 것이다. 그는 “기업에서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아직 인간을 생산수단 또는 인건비 관점에서 보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인간성을 회복하고 인간이 지닌 본연의 가치를 존중할 때 자기 일을 주체적으로 수행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인재가 길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지난 42년간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조찬 모임을 이끌며 각계각층 리더를 만나온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사진)은 “한국이 부존자원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지금의 위치에 오른 것은 ‘사람’이라는 자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메시지를 담아 《아름다운 사람, 당신이 희망입니다》라는 책을 펴내고,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컨벤션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1968년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1기로 졸업한 장 회장은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코리아마케팅 대표를 거쳐 1975년 인간개발연구원을 설립했다. 그해 2월5일 제1회 ‘인간개발 경영자 연구회’가 열렸고, 이 모임은 그 후 42년 동안 목요일마다 한 주도 빠짐없이 계속됐다. 그는 “심지어 1979년 12·12사태 다음날 아침에도 모임은 예정대로 열렸다”고 했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인물이 모두 이 조찬 모임에서 강연했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을 비롯해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다. 《아름다운 사람, 당신이 희망입니다》에선 그 가운데 52명의 지혜와 비전을 엿볼 수 있다. 장 회장은 “지금까지 약 2000명이 조찬 모임 강사로 나섰다”며 “그중에 52명을 선정하는 일은 책을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라고 했다.
조찬 모임은 지금도 매주 열리고 있다. 현재 1957회에 이른다. 장 회장은 조찬회 준비로 일찍 일어나는 게 습관이 돼 지금도 새벽 3시30분이면 눈이 떠진다고 했다. 자리에 앉아 명상하며 자신의 삶을 잠시 되돌아본 뒤 책을 펴고 공부한다고 한다. 그는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한데, 상대의 이야기를 다 알아들으려면 공부하고 독서해야 한다”고 했다.
장 회장은 가난했던 대한민국이 경제 대국이 됐지만 인재의 중요성은 조금도 줄지 않았다고 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창의적인 인재, 따뜻한 리더십을 갖춘 인재라는 것이다. 그는 “기업에서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아직 인간을 생산수단 또는 인건비 관점에서 보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인간성을 회복하고 인간이 지닌 본연의 가치를 존중할 때 자기 일을 주체적으로 수행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인재가 길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