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장관 임명…195일 만에 조각 완료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야당의 반대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홍종학 전 국회의원(사진)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청와대 본관에서 홍 장관에게 장관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 경제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게 중소기업·중소상공인·벤처기업 지원 육성 부분인데 중기부 장관을 이제야 임명했다”며 “야당도 양해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홍 장관 임명으로 새 정부 출범 195일 만에 조각이 완료됐다. 출범 174일 만에 조각을 마친 김대중 정부의 기록을 경신한 최장기 ‘지각 내각’의 완성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다섯 번째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연말 정국은 급속히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된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홍 후보자 임명 강행은 문재인 정부의 오기 정치”라고 날을 세웠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