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오피니언] 부임하자마자 현장 찾아 소통… 경영 정상화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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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CEO
내달 취임 100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내달 취임 100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지난 9월 한국GM에 새로 부임한 카허 카젬 사장이 소통을 통한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산과 사업 운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카젬 사장이 한국GM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젬 사장은 취임 첫날인 8월1일 소통 노력을 시작했다. 그는 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공식 업무 시작에 앞서 1주일간 한국GM 직원들과 소통하고 디자인센터와 생산 라인을 방문했으며 청라 주행성능시험장에서 차량들을 시승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GM의 우수한 제품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능력, 협력사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로 뒷받침되는 생산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카젬 사장은 부서별로 직원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디자인센터, 구매, 품질, 연구소 직원들과 간담회를 여는 한편 부문별로 10명 안팎의 직원을 선발해 소규모 미팅을 하는 등 임직원에게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카젬 사장은 취임사와 임직원 담화문을 통해 경영 방침과 철학을 분명히 설명해왔다.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통한 회사 경쟁력 및 지속 가능성 확보가 핵심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악화되고 있는 재무 상황이며 이는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직원 모두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월 회사 창립 15주년을 맞아 “회사가 내수 시장 악화, 해외 수요 감소, 규제 변화, 구조비용 상승 등 우호적이지 않은 경영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수익 실현, 구조비용 최적화 등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제를 극복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직원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철수설로 인해 곤욕을 겪는 일선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고객 신뢰를 위한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그는 “경쟁사의 공격적인 전략과 회사를 둘러싼 부정적인 소문들로 인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훌륭한 글로벌 브랜드와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영진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걸 확실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취임 100일을 맞는 카젬 사장은 그간 대내 활동에서 벗어나 판매 대리점을 방문하는 등 더욱 폭넓게 활동할 계획이다. 지난 15일에는 한국GM 청라 주행시험장에서 협력사 사장단을 초청해 공동 시승회를 열었다. 협력사 사장단 40여 명은 회사 차량과 경쟁사 차량을 비교 시승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카젬 사장은 1995년 제너럴모터스(GM) 호주에 입사해 생산 부문에서 여러 직책을 맡았다. 2009년에는 GM 태국 및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지역 생산 및 품질 부사장을 맡았고 2012년 GM 우즈베키스탄 사장에 선임됐다. 이후 2015년 GM 인도에 합류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2016년 사장으로 임명됐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카젬 사장은 취임 첫날인 8월1일 소통 노력을 시작했다. 그는 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공식 업무 시작에 앞서 1주일간 한국GM 직원들과 소통하고 디자인센터와 생산 라인을 방문했으며 청라 주행성능시험장에서 차량들을 시승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GM의 우수한 제품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능력, 협력사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로 뒷받침되는 생산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카젬 사장은 부서별로 직원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디자인센터, 구매, 품질, 연구소 직원들과 간담회를 여는 한편 부문별로 10명 안팎의 직원을 선발해 소규모 미팅을 하는 등 임직원에게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카젬 사장은 취임사와 임직원 담화문을 통해 경영 방침과 철학을 분명히 설명해왔다.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통한 회사 경쟁력 및 지속 가능성 확보가 핵심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악화되고 있는 재무 상황이며 이는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직원 모두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월 회사 창립 15주년을 맞아 “회사가 내수 시장 악화, 해외 수요 감소, 규제 변화, 구조비용 상승 등 우호적이지 않은 경영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수익 실현, 구조비용 최적화 등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제를 극복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직원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철수설로 인해 곤욕을 겪는 일선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고객 신뢰를 위한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그는 “경쟁사의 공격적인 전략과 회사를 둘러싼 부정적인 소문들로 인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훌륭한 글로벌 브랜드와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영진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걸 확실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취임 100일을 맞는 카젬 사장은 그간 대내 활동에서 벗어나 판매 대리점을 방문하는 등 더욱 폭넓게 활동할 계획이다. 지난 15일에는 한국GM 청라 주행시험장에서 협력사 사장단을 초청해 공동 시승회를 열었다. 협력사 사장단 40여 명은 회사 차량과 경쟁사 차량을 비교 시승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카젬 사장은 1995년 제너럴모터스(GM) 호주에 입사해 생산 부문에서 여러 직책을 맡았다. 2009년에는 GM 태국 및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지역 생산 및 품질 부사장을 맡았고 2012년 GM 우즈베키스탄 사장에 선임됐다. 이후 2015년 GM 인도에 합류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2016년 사장으로 임명됐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