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우전자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후 1시 55분 현재 덕우전자는 전날보다 800원(3.93%) 오른 2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오르는 강세다.

덕우전자는 정밀 가공 기술을 보유한 금속물 프레스 회사로,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장착해 이물, 손상 방지 및 전자파 차폐기능을 담당하는 스티프너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듀얼카메라의 앞면부에 장착되는 브라켓 류도 생산한다.

후면 카메라에 스티프너 한 개만 탑재됐던 게 ‘아이폰7+’부터 채택된 듀얼카메라는 스티프너 2개, 브라켓 1개를 탑재한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이폰8, 아이폰X 등 듀얼카메라 탑재 아이폰이 향후 애플의 기본 모델"이라며 "아이폰 1대당 탑재되는 덕우전자의 제품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아이폰 출하량이 증가하지 않더라도 실적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덕우전자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99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영업이익률 16.3%)을 기록했다. 듀얼 카메라가 장착된 아이폰7+ 출시로 실적이 개선됐다.

교보증권은 덕우전자의 올해 매출액이 1230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영업이익률 17.9%)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실적은 모바일 부문에서만 최소 40%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