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히어로즈 홈구장…야구경기 166회 열려
새 잠실야구장 돔형 될까…의견 팽팽
고척스카이돔, 개장 2년 만에 관객 200만명 돌파
국내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찾은 관객이 200만명을 넘어섰다.

서울시설공단은 2015년 11월 개장한 고척스카이돔의 지난 2년간 누적 관객이 224만명이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이 연고인 넥센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의 홈구장인 이곳에선 지난 2년간 프로야구 경기가 166회 열렸다.

넥센히어로즈 홈경기는 15차례 매진됐다.

올해 3월에는 국제 경기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라운드 경기가 열려 총 6만4천명이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개장 이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행사의 92%(191회)가 스포츠 행사였다.

케이팝 콘서트를 비롯한 문화행사는 23회 열렸다.

특히 올해 1월 열린 빅뱅 10주년 콘서트에는 이틀간 7만명의 관객이 몰려 개장 이후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다.

고척스카이돔이 개장 2주년을 맞은 가운데 잠실야구장이 돔구장이 될지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잠실야구장을 현 위치에서 한강 변으로 옮겨 국내 최대 규모로 신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잠실야구장은 1982년 개장 이후 35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 편의시설이나 원정팀 선수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재건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지난해 12월 시민 2천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개방형 927명(46.2%)· 돔형이 958명(47.8%)으로 의견이 팽팽했으나, 서울시가 국제경기장 설계회사에 용역을 의뢰했더니 새 잠실야구장 형태는 '개방형-개폐형-돔형' 순서로 이상적이라는 결과가 나온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