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4일 국가 권력기관의 특수활동비(특활비) 불법사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가정보원, 검찰 등 권력기관의 특활비 문제와 관련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오늘 중 제출할 것"이라며 "또한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최교일 의원이 특활비 불법사용 등과 관련한 특검법을 완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 검찰에 (특활비 수사를) 맡기는 것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있어 국정조사와 특검을 병행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의 권력기관 특활비 문제에 국정조사와 특검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2007년 아프가니스탄 인질 사건 당시 국정원의 3천만 달러 특활비 사용 의혹,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받은 3억 원이 청와대 특활비라는 의혹, 2001년 김옥두 전 의원 부인의 아파트 분양금 의혹,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홍업씨 계좌에서 국정원 발행 수표가 나온 의혹 등을 조사 대상으로 꼽았다.
정 원내대표는 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가 16분간 방치됐다는 주장과 더불어 지난달 북한에 나포됐다 풀려난 '391 흥진호'의 7일 실종 사건,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그는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에 대해 "이 정권이 '세월호 7시간'으로 정권을 잡았다고 할 수 있는데, 세월호 5일 동안 유골이 나온 것을 숨긴 의혹이 제기돼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확실한 진상규명과 함께 해양수산부 장관은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병사 귀순, 흥진호 사건, 세월호 유골 은폐 등에 대해 각 상임위 차원의 진상규명을 주문한 데 이어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국정조사를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정부가 세월호 및 사드 배치 반대 시위 등 주요 시국 사건 연루자들에 대한 특별사면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 "특정 항목에 대해 특별사면을 검토하라는 지시가 내려갔다는 말이 나온다"며 "특별사면이 아니라 코드사면으로 규정한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아울러 최경환 의원의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과 관련, "검찰은 최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컴퓨터 암호를 풀기 위해 국회 본청 메인 서버까지 뒤졌다"며 "지금껏 어떤 정권도 구속영장, 수색영장 없이 국회 메인 서버를 뒤진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보복의 광풍이 전임 정권, 전전임 정권의 대통령은 물론, 한국당과 공영방송을 넘어 국회까지 쳐들어오고 있다"며 "검찰이 전방위적, 제왕적 검찰권 행사를 통해 검찰 공화국을 만들려는 의도로, 비대해진 검찰 권력을 축소하는 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16일 방한한 칼둔 아칼리파 알무바락 아랍에미리트(UAE) 행정청장을 15일 접견하고 방산 등 경제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칼둔 청장은 3300억달러(약 485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고 있는 투자 결정권자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칼둔 청장에게 “청장님이 오셨으니까 실질적으로 (경제 협력을) 어떻게 할지를 잘 검토해서 구체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신속하게 만들어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국빈 방문 이후) 그사이에 양국 간에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세부적인 준비를 많이 했는데, 오신 김에 그 문제들도 잘 협의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모하메드 대통령이 조만간 방문할 것이라고 믿고, 실질 성과를 만들게 잘 준비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양국 관계를 담당하는 UAE 측 한국 담당 특사인 칼둔 청장은 방한 기간에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경제 협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칼둔 청장은 이 대통령에게 “대통령님께서 UAE에 방문하심으로써 양국간 모든 분야에서 더 중요하고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문을 열었다고 생각한다”며 “저에게도 모하메드 대통령의 큰 기대가 큰 책임감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 말씀처럼 제가 형님처럼 생각하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긴밀하게 협의해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모하메드) 대통령님께서도 최대한 빠른 시간에 가장 많은 성과를 가시적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UAE를 국빈 방문해 무기 체계 공동 개발 및 생산, UAE 스타게이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 일본 총리와 함께한 '드럼 합주' 영상이 화제다.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이 대통령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다카이치 총리와의 드럼 합주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게시 하루 만에 조회수 184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앞서 두 정상은 지난 13일 드럼 합주를 진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다카이치 총리에게 한국산 브랜드(마커스드럼) 드럼과 함께 목·칠 공예 전문가인 장준철 명장이 나전칠기 장식으로 한국 전통의 미를 가미한 스틱을 선물했다.다카이치 총리는 고교 시절 록밴드를 결성해 드러머로 활동한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됐을 때도 드럼 스틱을 가지고 다닐 정도로 드럼을 취미로 즐긴다고 한다. 청와대의 선물 결정은 이런 다카이치 총리의 취향을 고려한 것이었다.다카이치 총리도 정상회담 직후 환담 행사의 깜짝 이벤트로 이 대통령과 드럼 합주를 하면서 드럼 스틱을 선물했다.양 정상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과 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드럼을 함께 연주했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박이다", "진정 즐길 줄 아는 분이 이 나라의 챔피언이다", "선곡도 좋고 두 분 케미(호흡)도 좋다", "인공지능(AI)인 줄 알았다" 등 반응을 보였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병무청이 '2026년도 병역판정검사'를 15일부터 전국 11개 검사장에서 오는 12월 23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병무청에 따르면 검사 대상은 올해 19세가 되는 2007년생, '20세 검사 후 입영'을 신청한 2006년생, 병역판정검사 연기자 등 25만여명이다.2007년생 중 올해 병역판정검사 희망자는 '19세 병역판정검사 일자 및 장소 본인 선택'을 신청할 수 있다. 만약 20세(2027년)에 병역판정검사를 받고 입영하기를 희망한다면 '20세 검사 후 입영'을 신청할 수 있다.병역판정검사는 심리검사와 병리검사, 영상의학검사 등 기본검사를 마친 뒤 각 과목별 병역판정검사 전담의사가 정밀검사를 실시해 신체 등급을 판정한다.이에 따라 병역처분이 결정된다. △1~3급 현역병입영 대상 △4급 보충역 △5급 전시 근로역 △6급 병역 면제 △7급 재신체 검사 등이다.병무청은 올해부터 병역판정검사 시 본인 확인을 강화한다. 접수 단계서 키오스크를 통해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진위를 확인하고 본인 동의를 거쳐 신분증과 얼굴을 전자적으로 대조한다. 이를 통해 대리 수검 등 부정행위를 예방하고 공정성을 강화할 예정이다.홍소영 병무청장은 "병역판정검사를 통해 병역 이행 형태를 결정하는 만큼 정확한 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화된 본인확인을 통해 병역판정검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