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시총 1兆 대어' 진에어 "국내 최고 LCC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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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8일 기업공개
![[상장예정기업]'시총 1兆 대어' 진에어 "국내 최고 LCC로 자리매김"](https://img.hankyung.com/photo/201711/01.15281906.1.jpg)
최정호 진에어 대표(사진)는 2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은 국내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는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해 아시아 대표 LCC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지난달 31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달 23~2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29~30일에는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매출 900만주, 신주 모집 300만주 등 총 1200만주를 모집한다. 예정가는 주당 2만6800~3만1800원이다.
예상 시총은 8040억~9540억원으로 밴드 상단으로 공모가가 정해질 경우 약 1조원에 달한다. 제주항공의 시총과 비슷하거나 웃도는 수준이 될 수 있다. 현재 제주항공의 시총은 9541억원(지난 23일 종가기준)이다.

대형 기재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면서 실적 성장도 이뤘다. 진에어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5%에 육박한다. 영업이익이 3년 새 7배 넘게 뛰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197억원, 523억원이다. 2013년에는 매출 2833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었다.
최 대표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률은 12%로 대형항공사와 LCC를 포함한 국내 전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추석 황금연휴 실적이 4분기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노선 확장 계획도 세웠다. 같은 기간까지 국내외 52개 도시에서 79개 노선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최 대표는 "2019년부터는 국내 LCC 최초로 봄, 여름 성수기에 동유럽을 취항해 운영 노선을 다양화 할 계획"이라며 "대한항공과 공동운항을 진행하고 있는 항공사들과의 협업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신규 항공기 도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주매출로 조달한 자금 799억원 중 일부인 600억원은 모회사인 한진칼이 12월 만기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