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글로벌 '관세 전쟁'이 미국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상당수 전문가는 "관세가 결국 상품 가격에 전가돼 물가를 자극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런 와중에 '월가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일시적으로 인플레가 불가피하겠지만, 하반기 증시는 좋아질 것"이라며 '바이(Buy)'를 외쳤다. 그가 이렇게 보는 근거는 무엇인지, '한경 글로벌마켓'에서 살펴봤다.뉴욕=빈난새 특파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채권 투자 교과서 <21> 인터뷰편, 신흥국 채권 전망편브라질·멕시코 채권 매력적바닥권 브라질 국채…멕시코 악재 선반영현지 통화 채권 매수 추천원·달러 환율 변동 위험 일부 상쇄“신흥국 채권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때입니다.”전병하 NH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 5일 인터뷰에서 “브라질 기준금리가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데다 멕시코 채권 역시 악재보다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강조했다.해외 채권 전문가인 그는 “브라질 재정은 시장 일각의 우려와 달리 건전한 상태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기준금리가 많이 뛴 것도 향후 금리 인하에 따른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브라질 기준금리는 현재 연 13.25%로, 작년 7월(연 10.5%) 대비 2.75%포인트 인상됐다. 브라질 국채 수익률(10년 만기)은 지난달 28일 기준 연 15.267%다. 최고 연 10.500%에 거래된 1년 전보다 급등(채권 가격 하락)했다. 전 연구원은 “브라질 채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점”이라고 말했다.멕시코 국채도 현시점에서 주목할 만한 상품이란 진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반복적으로 노출돼 악재가 선반영됐다는 것이다. 그는 “페소화 가치가 작년부터 급락했기 때문에 악재보다는 호재에 더 반등할 것”이라며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무역 의존도가 높은 만큼 타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말 4100억달러 밑으로 줄어들었다. 미국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대응 등의 영향으로 4년9개월만에 4000억달러대로 쪼그라들었다.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09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월 말 4110억1000만달러에서 18억달러 감소하면서 4100억달러 선이 무너졌다.외환보유액이 4100억달러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4073억1000만달러 수준이던 외환보유액은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4692억달러까지 증가했다가 최근들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한은은 "미국 달러화지수가 0.5%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늘었지만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규모 확대에 따라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종류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573억8000만달러로 46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280억1000만달러, SDR 148억4000만달러, IMF포지션 4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