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에 걸친 별들의 대장정이 24일 막을 내렸다. 올해로 22년째를 맞은 ''2017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대회는 2월 27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됐다. 9개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0명의 선수들이 투자원금 5000만원을 갖고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엇갈린 성적표로 대회 마지막 날을 마무리 했다. 남은 참가자 7명 중 3명의 수익률이 전날보다 개선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0년 만에 장중 8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4.06포인트(0.51%) 내린 792.7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의 장중 800선 돌파는 2007년 11월7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는 소폭 올랐다. 전날보다 7.18포인트(0.28%) 오른 2544.33으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사진왼쪽부터) 김선구 메리츠종금증권 강남센터 과장, 이동현 한화투자증권 송파지점 과장
전체 1위를 차지한 주인공은 김선구 메리츠종금증권 강남센터 과장(사진 왼쪽)이었다. 김 과장은 이날 1.08%포인트의 수익을 개선, 누적수익률 70.96%로 대회를 마무리지었다.
김 과장은 이날 17개 종목의 매매를 통해 수익을 늘렸다. 켐트로스 종목을 신규 매수한 후 다시 되파는 과정에서 209만원을 벌었고 같은 방법으로 뉴프렉스를 통해서도 52만원 이득을 봤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채권 투자 교과서 <21> 인터뷰편, 신흥국 채권 전망편브라질·멕시코 채권 매력적바닥권 브라질 국채…멕시코 악재 선반영현지 통화 채권 매수 추천원·달러 환율 변동 위험 일부 상쇄“신흥국 채권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때입니다.”전병하 NH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 5일 인터뷰에서 “브라질 기준금리가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데다 멕시코 채권 역시 악재보다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강조했다.해외 채권 전문가인 그는 “브라질 재정은 시장 일각의 우려와 달리 건전한 상태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기준금리가 많이 뛴 것도 향후 금리 인하에 따른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브라질 기준금리는 현재 연 13.25%로, 작년 7월(연 10.5%) 대비 2.75%포인트 인상됐다. 브라질 국채 수익률(10년 만기)은 지난달 28일 기준 연 15.267%다. 최고 연 10.500%에 거래된 1년 전보다 급등(채권 가격 하락)했다. 전 연구원은 “브라질 채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점”이라고 말했다.멕시코 국채도 현시점에서 주목할 만한 상품이란 진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반복적으로 노출돼 악재가 선반영됐다는 것이다. 그는 “페소화 가치가 작년부터 급락했기 때문에 악재보다는 호재에 더 반등할 것”이라며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무역 의존도가 높은 만큼 타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말 4100억달러 밑으로 줄어들었다. 미국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대응 등의 영향으로 4년9개월만에 4000억달러대로 쪼그라들었다.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09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월 말 4110억1000만달러에서 18억달러 감소하면서 4100억달러 선이 무너졌다.외환보유액이 4100억달러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4073억1000만달러 수준이던 외환보유액은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4692억달러까지 증가했다가 최근들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한은은 "미국 달러화지수가 0.5%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늘었지만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규모 확대에 따라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종류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573억8000만달러로 46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280억1000만달러, SDR 148억4000만달러, IMF포지션 4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공무원 그만두고 대박 터졌죠."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은 종종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부회장 이야기를 꺼낸다. 행시 25회인 그는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에너지정책국장, 산업경제정책국장, 2차관을 지냈다. 2020년 HD현대일렉트릭 사장에 오른 그는 이듬해 자사주 5000주를 1억원에 사들였다. 이 회사 주식은 폭등해 그의 자사주 가치는 17억5000만원으로 뛰었다. 회사 실적·주가를 끌어올렸고, 자기 자산도 불린 조 부회장은 공무원들 사이에서 성공적 이직 사례로 꼽힌다. 조 부회장을 꿈꾸며 관가를 떠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거나 인사 적체에 눌려 퇴직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 5년 새 민간기업으로 새 둥지를 튼 공직자만 3900명을 넘어섰다.6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기업·기관 이직을 위해 취업 심사를 신청한 퇴직 공무원은 831명으로 이 가운데 91.6%인 762명이 취업 승인 판정을 받았다. 취업 승인 기준으로 역대 최대인 전년(887건)에 비해서 14.1% 줄었다. 하지만 2020년(761명), 2021년(749명), 2022년(744명) 등 예년에 비해서는 많은 수준이다.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민간으로 이직한 공직자 출신은 총 3903명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은 퇴직 후 민간 기업으로 재취업하려면 사전 취업 심사를 받아야 한다. 취업 심사 대상 기관은 올해 기준으로 2만4591곳이다.그동안 경찰청, 검찰청, 국방부, 국세청 출신 공무원의 민간기업 이직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핵심 경제부처 공무원의 이직도 적잖다. 지난해 민간으로 이직하기 위해 취업 심사를 신청한 기획재정부 출신 공무원은 3명,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은 23명에 달했다.이들 부처에서 에이스로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