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마트 2019년까지 500곳…日 최대 코인세탁업체로 부상할듯
편의점서 빨래도 한다… 日 패밀리마트 점포에 코인세탁기
일본 2위 편의점 체인업체 패밀리마트가 코인세탁기 사업에 진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일본에서 코인세탁 시장은 학생들 외에도 세탁시간을 줄이려는 맞벌이부부나 1인가구의 이용이 늘며 지난 10년간 30% 성장했고 현재 점포가 1만8천 개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패밀리마트는 코인세탁 병설점을 일본 전체 1만8천 점포 가운데 주차장이 있는 1만2천 점포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우선은 2018년 3월 도쿄가 포함된 간토지방 두 개 점포 내에 코인세탁기를 병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8년도에 100점포, 2019년도에는 500점포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이 기간 리모델링과 기기 도입에 100억엔(약 1천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그러면 코인세탁업계에서 최대 업체가 된다.

표준형 병설점포에서는 세탁기나 건조기를 합해 15대를 설치, 무인으로 24시간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의복 세탁은 400엔 전후, 이불 4매를 세탁·건조할 경우 1천500엔 정도로 기존세탁소보다 싸다.

이달 중에 아쿠아(AQUA)와 업무제휴 계약을 맺고 세탁기나 건조기를 구입하거나 리스할 예정이다.

코인세탁정산기에서는 편의점에서 이용하는 할인권을 발행하는 것도 검토한다.

세탁 대기시간에 편의점에서 구입한 음식을 먹는 '이트인' 공간이용으로 연결해 커피, 도시락 판매를 늘리려고 한다.

편의점에 코인세탁기를 설치하면 고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일본 편의점은 드러그스토어나 슈퍼 등과 치열하게 고객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세븐일레븐재팬은 고객 늘리기 차원에서점포를 공유자전거 서비스 거점으로 빌려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