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제는 자동차를 구매하기보다 원하는 기간과 조건으로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렌터카 시장은 최근 5년 새 2.5배 이상 가파르게 성장했다.

'자동차 금융 선두주자' 현대캐피탈, 이유 있는 질주
업계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가운데 공격적인 투자와 파격적인 실험으로 경쟁사들과 정면승부를 벌이고 있는 현대캐피탈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신개념 상품과 디지털 프로세스를 도입한 데 이어 홈쇼핑, 온라인 광고시장 등 새로운 채널을 확보하는 등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자동차 금융 선두주자' 현대캐피탈, 이유 있는 질주
먼저 눈에 띄는 건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임대 상품들이다. 현대캐피탈은 작년 하반기 ‘프로그램’이라는 개념을 업계 최초로 자동차금융에 적용했다. ‘자동차 이용프로그램’이란 이름의 새 상품은 현대캐피탈이 디지털 시대에 맞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출시한 온라인 전용상품이다. 이용료 할인 등 금융혜택과 예방점검, 운전자 보험 등 고객에게 유용한 7가지 서비스를 결합했다.

자동차 이용에 대한 부담을 대폭 낮추고자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한 상품도 내놨다. 할부형 렌트는 저렴한 월 이용료와 함께 보험료, 소모품 교체, 정비 등의 영역에서 추가로 경제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현대캐피탈 할부형 렌트는 올해 4월 첫 공개 후 월 1000여 명이 이용 중이며 내년에는 월 이용 규모가 15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고객을 위한 상품도 눈길을 끈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5월 ‘장기렌터카-비용분담형’ 프로그램이라는 임대 상품을 출시했다. 현대캐피탈은 법인차량이 업무시간 외에는 활용되지 않는 점에 착안해 업무 외 시간과 휴일에도 임직원이 개인 용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캐피탈이 업계 선두자리를 지킬 수 있는 이유에 디지털 투자도 있다.

현대캐피탈은 번거로운 자동차 금융 과정을 쉽고 간편하게 풀어낸 ‘디지털 자동차 금융 신청 시스템’을 내놓았다. 업계 최초로 복잡한 계약절차와 구비서류를 완벽히 없앤 디지털 프로세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