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절에도 멈추지 않는 총성… 추수감사절 곳곳서 총격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에 미 전역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랐다.

삼엄한 경계 속에 뉴욕 메이시스 퍼레이드를 비롯해 주요 대도시에서 추수감사절 축제 행사가 열린 가운데 우려했던 테러는 없었지만 크고 작은 총기 사건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24일 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텍사스 주 댈러스 남쪽 45번 도로 교차로에서 총격범이 신호 정지 도중 주 방위군 대원을 향해 총격을 가해 대원을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 작전을 펼친 끝에 전날 밤 월러카운티에서 총격범을 붙잡았다.

미주리 주 컬럼비아의 한 쇼핑몰에서는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쇼핑객이 대거 몰린 가운데 매장 밖에서 19세 고객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현지 방송은 "한 남성이 권총을 꽂아넣다가 오발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총기 사고가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인지, 의도적 총격인지 조사 중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조지타운의 월마트 주차장에서 전날 밤 시비 끝에 한 남성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미국 명절에도 멈추지 않는 총성… 추수감사절 곳곳서 총격
전날 오후 세인트루이스의 칼리지 애비뉴와 콘드 스트리트 사이 교차로에서 경찰과 총격범이 대치하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관에게 글록 권총을 겨눈 성인 한 명이 경찰의 대응 사격에 숨지고 10대 한 명이 다쳤다.

경찰은 마약 소지 혐의가 있는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총격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신시내티에서는 추수감사절 밤 늦게 48세 여성 한 명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