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영국의 차세대 재난안전통신망 시스템인 ‘긴급 구조대(emergency services) 네트워크’의 단독 스마트폰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경찰, 소방관, 구급 인력 등 재난안전 관련 종사자에게 개선된 네트워크와 모바일 기기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음성 통화만 가능한 수준의 무선 단말기를 사용해왔다.

삼성전자는 음성 통화뿐만 아니라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 동영상 생중계, 범죄 관련 앱(응용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4세대 이동통신(LTE) 기반의 스마트폰을 내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스마트폰은 구조 활동에 최적화한 튼튼한 외형에 재난안전 관련 기능과 음성 서비스를 지원한다. 공급 규모는 25만 대 수준이다. 관련 액세서리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영국의 차세대 재난안전통신망 스마트폰 단독 공급사로 선정돼 점점 커지고 있는 글로벌 재난안전통신망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