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E클래스 1등 공신


벤츠의 올 1~11월 판매량은 국내 수입차 시장(작년 기준 22만 대)의 27.3%에 달한다. 국산차를 포함한 국내 자동차 시장 전체(160만 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프리미엄 세단인 신형 E클래스가 이끌고 있다. E클래스는 지난달까지 2만8492대 팔리며 작년 같은 기간 판매량(1만6733대)보다 70.3% 늘었다. 지난달엔 국내 시장에서 6400대가 팔리며 수입차 역대 월간 최대 판매 기록도 세웠다. 이달 들어 누적 판매량은 3만 대를 넘어섰다. 수입차 단일 모델의 연간 판매량이 3만 대를 돌파한 건 처음이다. E클래스의 주력 세부 모델은 가솔린 엔진을 얹은 E300과 E300 4매틱(4륜구동), 디젤인 E220d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형 E클래스는 국내 시장에서 벤츠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대표하는 모델”이라며 “중년층 외에 젊은 구매자가 늘면서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4만5990대를 판매해 벤츠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BMW의 올 연간 판매량은 5만여 대로 예상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