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초 "문제없다는 안전진단 나와"…일부 학부모 "육안검사 못 믿어"
포항 휴업학교 1곳 빼고 정상 등교… 장성초 29일부터 수업 재개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15일 지진으로 휴업한 포항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장성초교와 병설유치원을 뺀 나머지 학교가 27일부터 정상 등교를 했다고 밝혔다.

장성초에는 23학급 626명, 병설유치원에는 3학급 65명이 다니고 있다.

장성초는 엑스(X)자로 금이 간 곳을 보수하고 기둥을 긴급보강하고 있다.

또 한 달 동안 정밀안전진단을 벌일 계획이다.

학교 측은 금이 간 벽돌을 떼어낸 결과 내벽에는 작은 금이 갔지만, 구조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성초는 중간 안전진단 결과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와 27일 학교운영위원에게 설명하고 오는 29일부터 수업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교운영위원이 이 내용을 다시 학부모에게 설명하는 자리에서 상당수는 "맨눈 검사 결과만으로 수업 재개를 결정하느냐"며 소리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따라 장성초등학교는 29일부터 수업을 재개하되 학부모가 안전을 걱정해 학생을 보내지 않아도 결석으로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

포항교육지원청은 지진이 일어난 지난 15일 포항 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휴업령을 내렸다.

휴업 학교는 복구와 안전진단 진척 상황에 따라 줄어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