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발표·소통강화'… 與, 서울시장 경쟁 조기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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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창업중심도시' 비전 발표…박영선, 주말마다 '서울 걷기'
박원순 3선 도전 의지 밝혀…전현희·우상호·이인영 행보도 주목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을 겨냥한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국회에서는 예산안 줄다리기가 한참이지만 정기국회 이후로는 곧바로 지방선거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는 만큼, 일찌감치 지지자들을 만나거나 비전을 설명하는 등 준비 작업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화한 3선 민병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민병두의 문민시대-사람의 가능성을 크게 하는 서울탐구'라는 제목의 행사를 열었다.
민 의원은 서울을 '아시아 창업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을 내놓는 등 사실상의 공약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민 의원은 "지금 서울은 고시촌·공시촌이 랜드마크가 된 상황이다.
크게 변화해야 한다"며 "사람의 가능성을 키우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10만평에 달하는 국회 부지를 4차 산업혁명과 아시아 창업중심도시 조성의 뿌리로 만들어야 한다.
국회의사당을 창업대학원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정치인들의 섬이었던 여의도를 청년의 섬, 미래의 섬으로 바꿔야 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원대한 계획으로 신행정수도 건설에 나섰다.
여의도를 맨해튼으로 바꾸고 서울을 아시아창업중심도시로 전환하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 토론을 제안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른 주자들 역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우선 여론조사에서 적합도 1위를 달리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경우 지난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사 간담회에서 "제가 잘할 수 있고, 해오던 일을 가장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실상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최근 민 의원이 '(박 시장이) 당을 위해 자갈밭도 걸어야지, 레드카펫이나 꽃길만 갈 수 있느냐'는 민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서울시장을 하려는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동기가 좀 순수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앞서 리얼미터가 지난 8월 21~29일 서울시민 89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3%)에서 26.3%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민주당 4선인 박영선 의원 역시 '박영선과 서울을 걷다' 프로젝트를 소화하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26일 다섯번째 행사로 경북동 삼청동길을 걸은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분이 오셨다.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건축 전문가 김봉렬 한예종 총장님의 해설로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며 "경복궁 창건과 복원에 얽힌 역사를 알 수 있었다"고 글을 남겼다.
박 의원은 다음달 25일에는 성탄절을 맞아 명동성당에서 '서울을 걷다' 행사를 할 예정이며, 최근 서울대와 숙명여대에서 잇따라 강연하는 등 젊은 층과의 접촉면도 넓히고 있다. 재선의 전현희 의원에 대해서도 서울시장 경선에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서울 강남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는 점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 '86(1960년대생·80년대 학번)그룹' 대표주자로 꼽히는 3선의 우상호 이인영 의원의 경우에도 정기국회 종료를 기점으로 서울시장 경선 도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3선 도전 의지 밝혀…전현희·우상호·이인영 행보도 주목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을 겨냥한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국회에서는 예산안 줄다리기가 한참이지만 정기국회 이후로는 곧바로 지방선거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는 만큼, 일찌감치 지지자들을 만나거나 비전을 설명하는 등 준비 작업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화한 3선 민병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민병두의 문민시대-사람의 가능성을 크게 하는 서울탐구'라는 제목의 행사를 열었다.
민 의원은 서울을 '아시아 창업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을 내놓는 등 사실상의 공약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민 의원은 "지금 서울은 고시촌·공시촌이 랜드마크가 된 상황이다.
크게 변화해야 한다"며 "사람의 가능성을 키우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10만평에 달하는 국회 부지를 4차 산업혁명과 아시아 창업중심도시 조성의 뿌리로 만들어야 한다.
국회의사당을 창업대학원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정치인들의 섬이었던 여의도를 청년의 섬, 미래의 섬으로 바꿔야 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원대한 계획으로 신행정수도 건설에 나섰다.
여의도를 맨해튼으로 바꾸고 서울을 아시아창업중심도시로 전환하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 토론을 제안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른 주자들 역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우선 여론조사에서 적합도 1위를 달리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경우 지난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사 간담회에서 "제가 잘할 수 있고, 해오던 일을 가장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실상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최근 민 의원이 '(박 시장이) 당을 위해 자갈밭도 걸어야지, 레드카펫이나 꽃길만 갈 수 있느냐'는 민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서울시장을 하려는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동기가 좀 순수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앞서 리얼미터가 지난 8월 21~29일 서울시민 89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3%)에서 26.3%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민주당 4선인 박영선 의원 역시 '박영선과 서울을 걷다' 프로젝트를 소화하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26일 다섯번째 행사로 경북동 삼청동길을 걸은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분이 오셨다.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건축 전문가 김봉렬 한예종 총장님의 해설로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며 "경복궁 창건과 복원에 얽힌 역사를 알 수 있었다"고 글을 남겼다.
박 의원은 다음달 25일에는 성탄절을 맞아 명동성당에서 '서울을 걷다' 행사를 할 예정이며, 최근 서울대와 숙명여대에서 잇따라 강연하는 등 젊은 층과의 접촉면도 넓히고 있다. 재선의 전현희 의원에 대해서도 서울시장 경선에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서울 강남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는 점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 '86(1960년대생·80년대 학번)그룹' 대표주자로 꼽히는 3선의 우상호 이인영 의원의 경우에도 정기국회 종료를 기점으로 서울시장 경선 도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