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소주, '소맥' 애호가들이 찾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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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면주가 '보리아락'
"맥주와 섞으면 부드러워"
배상면주가 '보리아락'
"맥주와 섞으면 부드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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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보리를 원료로 한 소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인공은 배상면주가가 지난 6월 내놓은 소주 보리아락(사진). 이 술은 전북 고창 청보리로 만든 증류소주다. 보리는 위스키와 맥주의 주원료로 소주 원료로는 거의 쓰이지 않았다. 흔히 마시는 참이슬 처음처럼 등은 고구마 감자 등으로 만든 알코올(주정)을 물로 희석해 제조한다.
배상면주가도 소맥을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이 술을 판매하는 미래식당은 “일반 보리맥주와의 궁합이 훌륭하고 소맥을 만들었을 때 소주의 ‘쎄’한 맛 없이 부드럽게 변한다”고 추천했다.
하지만 이 술은 오프라인 매장에선 파는 곳이 많지 않다. 전통주로 분류되기 때문에 지마켓 옥션 미래식당 등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된다. 배상면주가가 운영하는 주점 느린마을양조장 등에서 팔지만 이곳에는 일반 맥주가 없어 소맥을 타서 마실 수 없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지난 9월 말 이후 누적 판매량은 3만 병으로 다른 전통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며 “온라인 재구매율은 30%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